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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남도기록원, 하동 기록화 사업 성공적 완료

민간기록물 343건 수집, 지역 정체성 보존·활용 기반 마련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기록원은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사회의 삶과 기억을 기록으로 보존하고자 추진한 '2025년 경상남도 지역기록화 사업' 하동편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하동군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며, 지역에 대한 사전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하동의 생활문화와 공동체의 기억을 체계적으로 수집·기록·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경상남도기록원은 지역 특성에 맞는 기록화 전략을 수립하고, 민간기록물 수집과 기록화를 단계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 마을 공동체와 주민의 일상을 담은 민간기록물 총 343건, 2,271점을 수집했으며, 사진·문서·구술·지도 등 다양한 유형의 기록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기록물이 다수 발굴됐다.

 

대표적인 기록물로는 ‘섬진강변 다리 사진’이 있다. 해당 다리는 1936년에 준공됐으나,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남하를 저지해야 했던 절박한 상황 속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파괴됐다.

 

인민군이 이 다리를 넘어설 경우 낙동강 방어선까지 위협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집된 사진은 전쟁 이후 파괴된 다리가 재건되는 과정을 담고 있어, 전쟁의 상흔과 전후 복구의 현장을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또한, 중요기록물인 ‘위친계 장부’는 마을 주민들이 매월 일정액의 출자금을 모아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운영하던 계의 운영 내역을 기록한 자료로, 국가 제도 이전에 지역사회가 스스로 돌봄과 부양의 책임을 분담해 온 공동체적 삶의 방식을 잘 보여준다.

 

기록화 주제로는 ▲화개장터 ▲하동 야생차(잭살차) ▲마을이장을 선정했다. 화개장터는 경상도와 전라도 생활문화가 교차하는 공간으로서 장터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고, 하동 야생차는 전통 약차로 전승되어 온 잭살차의 생산과 활용 문화를 중심으로 기록했다.

 

아울러, 마을이장 기록화는 지역 공동체 운영의 핵심 주체로서 이장의 역할 변화와 의사결정 구조, 일상의 행정 기록을 조명했다.

 

또한, 주민 참여형 공모사업인 '작은기록유산대전(하동편)'을 운영하여 민간기록의 자발적 발굴과 기증을 유도하고, 기록을 공공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수집 기록물을 활용한 전시와 세미나도 개최하여, 인구감소 지역에서 민간기록물이 지니는 문화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김일수 경상남도기록원장은 “이번 지역기록화 사업은 지역민이 직접 기록을 발굴하고 공유하며 기록이 공동체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라며, “앞으로도 인구감소 지역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도민과 함께 공유하는 기록문화 확산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의 성과는 최종보고서로 제작되어 경상남도기록원 홈페이지와 프리즘(PRISM)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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