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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 전기차 도로 위 낙하물 주의... 하부 충격 화재 예방 당부

지난 6일 여수서 도로상 고철 밟은 전기차 화재 발생... '하부 충격'이 원인

 

[경남도민뉴스=최인태 기자] 전남소방본부는 최근 여수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차량 하부 충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남소방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여수시 웅천동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전기차가 도로 위의 고철로 인해 하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특수 장비인 하부관창과 이동식 소화수조를 신속히 투입해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막았으나, 이번 사고는 '도로 위 낙하물'이 전기차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에 전남소방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운전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구조적 특성과 안전 운행 수칙을 안내했다.

 

▶전기차의 아킬레스건은 '차량 하부'

 

내연기관차는 주요 부품인 엔진이 차량 앞쪽에 위치하지만, 전기차는 무거운 고전압 배터리 팩이 차체 바닥 전체에 넓게 깔려 있는 구조다.

 

물론 배터리 보호를 위한 하부 커버가 장착되어 있지만, 주행 중 튀어 오르는 돌이나 도로 위 낙하물, 높은 과속방지턱 등과 강하게 충돌할 경우 물리적 충격이 배터리 셀까지 전달될 수 있다.

 

이 경우 배터리 내부 분리막이 손상되면서 순식간에 1,000℃ 이상 치솟는 '열폭주' 현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낙하물은 피하고, 방지턱은 천천히"... 안전 수칙 준수 필수

 

전남소방본부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첫째, 도로 위 낙하물은 절대 '바퀴 사이'로 통과시키지 말아야 한다.

 

운전자들이 작은 물체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차량 중앙으로 통과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전기차는 하부가 낮아 작은 물체라도 배터리 팩을 긁거나 타격할 수 있다.

 

장애물 발견 시에는 반드시 서행하거나 안전하게 피해 가야 한다.

 

둘째, 비포장도로나 과속방지턱에서는 '감속'이 필수다.

 

요철이 심한 구간이나 높은 방지턱을 빠르게 넘을 경우, 차량이 출렁이며 바닥이 지면에 강하게 닿을 수 있다.

 

평소보다 속도를 현저히 줄여 하부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셋째, 충격 시 '즉시 점검'을 생활화해야 한다.

 

주행 중 하부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거나 긁히는 느낌을 받았다면,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여도 즉시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차량을 리프트로 띄워 하부 손상 여부를 정밀 점검해야 한다.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여수 사고는 운전자가 충격 직후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즉시 정차해 신고한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전기차 운전자는 노면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방어 운전 습관을 갖고, 만약 주행 중 하부 충격 후 연기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운행하지 말고 즉시 대피 후 119에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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