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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선언 대신 퍼즐…부서별 ‘한 줄 청렴’ 한자리에

씨앗·홀인원·댑싸리로 만든 ‘청렴 1급수 의령’

 

[경남도민뉴스=이상민 기자] 의령군이 병오년 새해를 맞아 전 부서가 직접 만든 청렴 슬로건을 한데 모아 ‘청렴 퍼즐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딱딱한 선언 대신 각 부서의 업무 특성과 개성을 살린 기발한 문구들이 퍼즐 조각이 돼 맞춰지면서 “청렴은 구호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의령군은 지난 29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부패제로·청렴혁신 선포식’을 열고, 기관장 선언과 함께 부서별 청렴 슬로건 퍼즐 퍼포먼스, 반부패·청렴 교육을 연계해 새해 청렴 실천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퍼포먼스의 핵심은 각 부서가 직접 쓴 ‘한 줄의 청렴’이었다.

 

재무과는 ‘치우침 없는 세정, 흔들림 없는 청렴’, 농업정책과는 ‘농정의 씨앗은 청렴, 우리가 만드는 신뢰’, 사회복지과는 ‘복지는 따뜻하게, 행정은 바르게’, 건설교통과는 ‘특혜 없는 인허가, 신뢰받는 건설 행정’, 친환경골프장사업소는 ‘부패제로 나이스샷! 청렴 의령 홀인원!’이라는 슬로건으로 각 부서의 업무 특성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읍·면에서도 개성은 빛났다. 화정면은 ‘마르지 않는 청렴의 샘, 화정(華井)’, 낙서면은 ‘알알이 꽉 찬 옥수수처럼 빈틈없는 청렴’, 봉수면은 ‘천년을 가는 전통한지, 청렴으로 잇는 봉수’라는 문구로 지역 자원을 청렴 메시지로 풀어냈다.

 

특히 지정면은 지역을 상징하는 댑싸리 꽃을 ‘부패를 쓸어내는 빗자루’에 빗대 ‘댑싸리로 부패 청산’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여기에 곽재우 장군의 첫 승전지인 ‘기강’을 더해 ‘기강에서 청렴 승리’로 확장해 청을 지역의 자연과 역사에 동시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서는 각 부서를 대표한 직원들이 자신들의 슬로건이 적힌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추며 청렴 실천 의지를 시각적으로 완성해 나갔다. 마지막 중앙 퍼즐은 오태완 군수와 신규 공무원이 함께 끼워 넣어 청렴이 선배와 후배, 전 조직을 잇는 공통 가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완성된 문구는 ‘청렴 1급수 의령’이었다.

 

오태완 군수는 “자발성과 창의성이 살아 있는 이번 퍼포먼스가 의령군 청렴의 힘”이라며 “군민이 체감하는 공정·투명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즐 퍼포먼스 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최경석 강사의 특강이 이어져 공직자 행동강령과 이해충돌 방지 등 실천 중심의 청렴 교육이 진행됐다.

 

의령군은 예방 중심의 부패 관리와 투명한 업무 처리, 청렴의 일상화를 핵심으로 한 청렴혁신 5개조를 제시하고,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는 실천 중심 청렴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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