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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5년 사회배려청년 3,328명에 성장사다리 놓았다

고립‧은둔, 자립준비청년 등 541명 발굴…마음건강 상담 패스트트랙 가동

 

[경남도민뉴스=서용재 기자] 옥탑방에 거주하던 상경 청년은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우선 지원받아 서울에 무사히 정착할 수 있었고, 입시 실패 후 고립 생활을 이어가던 청년은 청년인생설계학교를 통해 다른 고립·은둔 청년의 멘토로 거듭났다.

 

서울시가 경제적·사회적 이유로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배려청년에게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사회배려청년 우대 선발’ 제도를 추진하여 이뤄낸 변화다. 서울시는 2025년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청년 마음건강 지원 등 10개 주요 청년정책에서 사회배려청년 3,328명(전체 참여자의 3.15%)과의 동행을 이뤄냈다.

 

서울시의 사회배려청년 우선 선발 제도는 전세사기 피해자 등 사회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세심하게 포착해 정책 지원망 안으로 포용하고자 한 것이 핵심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이사비 지원사업’이다. 서울시는 2025년 전세사기 피해 청년, 가족돌봄청년, 청소년 부모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새롭게 추가했다. 이와 함께 우선 지원 대상이었던 자립준비청년의 기준을 보호 종료 후 5년에서 만 39세까지로 늘렸다. 지난해 전세사기 피해자 33명을 포함해 (반)지하·옥탑방·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 청년 등 1,057명의 사회배려청년이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우선 지원받았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은 19~39세 서울 거주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1인 최대 40만 원까지 실비로 지원(생애 1회)하는 사업이다. 이사가 잦고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가 2022년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시작했다.

 

지난해 주거취약청년으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우선 지원받은 김○○씨는 직장 때문에 갑자기 상경하여 보증금과 월세, 이사비까지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초기 정착의 어려움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김 씨는 단순히 비용 지원을 넘어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주거 안전망임을 체감하고, 이 사업의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지난해 마음건강 상담이 필요한 사회배려청년을 조기에 발굴해 지원 과정을 간소화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배려청년 541명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즉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간이정신진단검사, 기질·성격검사 등 과학적 진단 진행 후 마음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심리상담과 후속 관리를 해주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청년 마음건강 패스트트랙 지원을 위해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서울시복지재단, 영플러스서울, 서울소재 대학교 학생상담센터 등 10개 기관과 협력해 사회배려청년을 발굴해 왔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2025년에만 사회배려청년 550명에게 강점과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우선 지원했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서울청년기지개센터), 쉬었음 청년(일삶센터) 등 196명을 대상으로는 방문형 프로그램(찾아가는 청년인생설계학교)을 별도로 운영하기도 했다. 유형별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 내용과 방식을 새롭게 설계해 사회배려청년에 대한 맞춤 지원을 강화하여 효과성을 높이고자 했다. 자신의 강점을 찾고, 객관화된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그룹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참여자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정책 효과성 또한 입증된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다.

 

‘청년수당’은 생계를 위해 알바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고 있는 저소득(중위소득 80% 이하) 단기근로청년 645명 등 689명의 사회배려청년을 우선 선발했다. 청년수당은 미취업 상태이거나 단기 근로 중인 19~34세 서울 거주 청년(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최대 6개월간 50만 원의 활동 지원금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의 우선 지원을 받은 사회배려청년들은 단순히 도움을 받는 대상에 그치지 않고, 정책을 통해 이룬 성장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기여자로 성장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이다. 서울시는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봉사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국제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봉사단 선발 인원의 50% 이상을 사회배려청년과 시정 기여자로 선발하고 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 라오스로 떠난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3기에는 다문화가정, 저소득 청년 등 92명이 우선 선발되어 서울 청년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청년 해외봉사단은 청년들의 국제개발협력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봉사활동을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1기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욕야카르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서류심사에서 가점을 인정받아 청년 해외봉사단 3기에 최종 선발된 유○○씨는 활동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했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직자로 우선 선발된 박○○씨는 활동을 하며 봉사가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관계 형성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체감했으며, 자신의 진로와 삶의 방향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

 

또한 청년참여기구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에는 자립준비, 장애인 등 30여 명의 사회배려청년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무장애 지도 제작 등에 참여하며 시정 파트너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서울시 청년정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청년들도 있다. 대학입시 실패를 경험한 후 고립 생활을 하던 박○○씨는 청년인생설계학교 비진학 청년 특화코스(스케치 코스)에 우선 선발되어 참여한 후 같은 비진학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용기를 얻고 변화를 경험했다. 현재 박 씨는 또 다른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멘토로 활동 중이다.

 

서울시는 청년 성장 특별시 원년인 2026년 사회배려청년이 성장할 수 있는 더 든든한 사다리를 놓기 위해 사회배려청년의 범위를 더욱 넓혀 우선 지원하는 한편, 맞춤 지원 또한 강화해 나간다. 지난해 1.057명의 사회배려청년을 우선 지원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청년부상제대군인,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피해 임차인을 우선 지원 대상에 추가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장애·질병 등을 겪고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 전세사기피해청년 등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필요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어떠한 어려움에도 성장을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는 청년 성장 특별시 구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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