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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축구’로 도시 미래 설계

육동한 시장, 춘천 축구비전 종합계획 발표

 

[경남도민뉴스=류종길 기자] 춘천시가 축구를 도시 성장 전략으로 삼고 ‘축구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축구문화도시 춘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중·장기 축구 발전 전략을 설명했다.

 

이번 비전은 △경영혁신 △인재육성 △인프라 구축 △축구문화 정착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축구를 시민 모두의 일상 속 문화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춘천시는 먼저 시민축구단을 재단법인 체제로 전환해 전문성과 자율성을 확보한다. 대표이사 직속 ‘기술발전위원회’를 도입해 인사권 독립을 보장하고 유소년부터 성인팀까지 일관된 구단 철학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형 시민축구단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

 

재정은 스폰서십 확대와 MD 개발 등을 통해 자체 수익 기반을 강화해 자생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다. 이 같은 구상은 시민 의견조사와 상반기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내년 조례 제정과 출연 동의 절차로 이어질 예정이다.

 

시민축구단을 중심으로 한 ‘춘천형 축구 육성 피라미드’도 완성한다. U-12부터 U-18까지 연령별 성장 경로를 체계화하고 지역 클럽과 연계해 지역에서 자란 선수가 지역 대표팀으로 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특히 구단 내 스포츠과학팀을 운영해 선수의 체력·근력·파워·부상 회복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해외 자매도시 프로구단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해 친선경기, 동계훈련, 선수 교류, 관광 연계까지 확장하며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미 중장기 과제로 추진해 온 축구전용경기장 건립도 운영 방향까지 구체화해 실행 단계로 속도를 낸다. 시는 수도권 접근성을 고려해 역세권 부지를 후보지로 총사업비 1,600억원 규모의 1만 1,000석 전용구장을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경기장은 AFC·FIFA 기준을 충족하는 1,200lux 이상 조명과 미디어·안전시설을 갖추고 클럽하우스·주차장·부속시설을 포함한다.

 

전용구장은 단순 체육시설이 아닌 스포츠·문화·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설계된다. K-POP 콘서트, 태권도 행사, 레저 이벤트 등 다목적 활용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 계획 중인 아레나 건립사업 연계 방안까지 포함한 전용구장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을 상반기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비전의 핵심은 시민의 일상 속 축구 확산이다. 시는 일본 J1리그 명문 구단을 보유한 가시마시 사례를 참고해 인구 규모의 한계를 넘어서는 소도시 스포츠 모델을 제시했다. 인구 7만 소도시가 평균 관중 2만 6,000명을 기록하는 것처럼 춘천도 시민 참여형 축구문화를 통해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홈경기를 단순한 경기 일정이 아니라 지역 축제로 발전시킨다. 엠블럼과 유니폼을 전면 개편하고 MD 상품을 고도화해 팬덤 기반을 강화한다.

또 생활·전문 여자축구 육성을 지원하고 WK리그 전지훈련 유치와 여자축구 대회 개최를 검토해 여성 축구 기반 확대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소비 구조를 만들어 접근성과 숙박 인프라, 관광자원과 구단 브랜딩을 연계해 경기 관람이 지역 체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축구 비전은 단기 성과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차분히 설계하는 장기 전략”이라며 “응원하는 축구를 넘어 시민의 삶 속에 함께하는 축구가 되도록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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