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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함양 AI 데이터센터 설립 투자 본격화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 데이터센터는 무엇인가?

 

[경남도민뉴스=장광동 기자] 함양군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미래 산업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사업비 1조 3,8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일자리 창출, 지방재정 확충을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가?

 

데이터센터는 기업과 정부, 각종 기관이 생산·활용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핵심 시설이다. 고성능 서버,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 시스템, 보안 장비 등이 집적돼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서버는 24시간 내내 가동되며, 이용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등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모든 디지털 서비스의 중심에서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혁명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은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체 서버 운영 대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확장성을 확보하는 추세다.

 

 

데이터센터 설립 트렌드와 입지 조건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며, 서버 장비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냉각 시스템이 필요하다. 효율적인 전력 관리와 냉각 시스템 구축은 운영 비용 절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최근에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 소모는 수도권 전력 부족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제정하고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인력 확보와 네트워크 지연 등을 이유로 여전히 수도권 집중 현상을 보인다.

 

데이터센터는 기업과 기관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인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보안, 재난 안전성 등이 입지 선정의 핵심 기준이 된다.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가 막대한 손실과 이미지 훼손을 겪은 사례는 입지 선정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투자사는 왜 함양을 선택했나

 

백두대간에 자리한 함양군은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연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냉각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비용과 에너지 절감에 유리하며, 지진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휴천일반산업단지는 분지형 지형으로 보안 관리가 쉽고, 조성 당시 제강공장 전력 공급을 위해 구축된 154kV 송전선로와 100MW를 초과하는 유휴 전력 공급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이 투자 유치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오리드코리아(주)는 카이스트 출신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정보통신(IT)기업 몬드리안에이아이(주)와 협력해 기술 전문성과 운영 노하우를 확보했다. 또한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청년들이 고소득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초거대(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함양 AI 데이터센터는 20만 대 이상의 서버와 100MW 규모의 전력이 요구되는 초거대(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총투자금만 약 1조 3,800억 원에 달한다.

 

오리드코리아(주)는 2024년 휴천일반산업단지 유치 업종을 정보서비스업으로 변경했으며, 2025년에는 함양군과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통과했으며, 현재 설계가 진행 중으로, 올해 상반기 내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리드코리아(주)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설립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외부에서 오는 인력이 머물 수 있는 숙소가 부족할 정도로 건설공사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 AI 데이터센터 건립은 함양군의 산업구조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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