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권중환 기자] 진주시가 친환경 목조건축을 비롯해 도시재생과 연계하는 공공건축 정책을 펼치면서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기관 단체들의 벤치마킹(Bench Marking)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진주시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충청남도 건축도시국장을 비롯해 충남도청과 시군의 건축직 공무원과 민간 공공건축가 등 103명이 진주를 방문, 공공건축가 제도와 관련한 운영 성과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충남도가 우수 건축물 벤치마킹을 통한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방문단은 진주시가 추진해 온 공공건축가 제도의 운영 성과를 비롯해 목조건축 정책, 지역 자산을 반영한 공공건축의 구현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방문단은 첫날인 23일, 진주시 공공건축가 제도의 운영 현황과 주요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진주의 대표 공공건축물인 ‘물빛나루쉼터’와 ‘진양호 우드랜드’ 등을 견학했다. 특히 공공건축가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공간의 완성도를 높인 설계 과정, 그리고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의 구현 방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24일에는 ‘진주실크박물관’을 방문했다. 이 건물은 진주의 대표 산업인 실크의 이미지를 건축 외관과 공간 구성에 녹여내어 지역 정체성을 구현한 사례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실크융복합전문농공단지에 자리함으로써 산업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점은 물론 건축적으로는 상부의 고측창(高側窓)을 활용한 자연채광 기법으로 전시 공간 전체에 균질한 빛을 유입시켜 전시물의 질감을 효과적으로 살린 점도 눈여겨봤다.
또한 방문단은 이틀간의 일정 전반에 걸쳐 공공건축 정책의 운영에 대한 질의응답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제도의 실효성과 발전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진주시는 2019년 경남 최초로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한 이후, 공공건축·목조건축·도시재생을 연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며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공공건축이 단순 편의시설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을 담는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한다는 철학 아래,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방문이 이어지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진주시의 공공건축은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목조건축대전 5년 연속 수상, 도시대상 6년 연속 수상 등을 수상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제주도, 전남도 등을 비롯해 일본 미야자키현과 캐나다 우드그룹 등 해외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벤치마킹은 공공건축 정책과 제도의 운영 성과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공공성과 디자인 품질을 동시에 높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