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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초동대처 부실로 다문화 일가족 살해

진주 상대지구대 앞 여성단체와 이주여성들 경찰 성토 기자회견 가져

 

 

 지난 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금교 인근에서 다문화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과정에서 경찰의 대응이 부족했다며 다수의 여성단체들이 지난 16일 진주경찰서 상대지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 남편에게 목숨을 잃은 여성의 남편 A씨는 '부인 윤모씨가 전 남편인 조모씨를 만나러 가서 불안하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초동 대응을 하지 않아 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 관계자는 “‘부인과 딸이 전 남편을 만나러 가서 집으로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 안 들어온다. 불안하니 찾아달라’는 남편의 신고에 경찰이 적극 대응하지 않아" 사건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에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부터 신고 당시 근무 경찰관 등을 상대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직무 메뉴얼에 따라 초기 대응을 했는지 등을 조사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한편, 피해 여성 윤모(31)씨는 지난 6일 오전 딸(6)과 함께 전 남편인 조모(52)씨를 만나러 집을 나섰고, 면접교섭권을 빌미로 윤씨가 사는 진주에 내려온 전 남편 조모씨에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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