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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 김정중 주무관 |
지난 9일자 네이버 메인에 거창군이 제공한 사진 한 장이 4시간 동안 걸리면서 대박을 터트려 화제다.
거창군의 김정중(43세) 주무관이 찍은 ‘덕천서원을 감싸 안은 벚꽃’ 사진이 화제의 작품이다. 풍경사진은 구경만하고 지나가기 때문에 댓글 수는 대개 10개가 넘지 않는다. 이 사진은 뉴스를 타고 포털 네이버에 오르면서 댓글 200개, 좋아요 697개를 기록했다.
거창군의 공식 페이스북 조회수도 많아야 2,000회를 넘지 못하지만 이 사진은 무려 19배에 달하는 3만8000회를 넘기고 회원수도 109명을 늘렸다. 벚꽃에 흔들린 춘심이 ‘퍼나르기’에 동참한 결과로 보인다.
이 날은 미세먼지도 한 몫 했다. 기상청의 미세먼지 예보 기준은 ‘좋음’에서 ‘매우 나쁨’까지 5단계다. 주말인 4월 9일에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으로 김 주무관이 보낸 사진 한 장과 절묘한 대조를 이루며 네이버의 메인에 나란히 올랐다. 거창은 공기 중 산소농도 정상치의 기준인 21%를 꾸준히 유지하는 곳이다.
화제의 사진을 찍은 주인공은 거창군청 공보담당에 근무하는 김정중 주무관으로 수줍음 많은 말단 공무원이다. 네이버 메인은 오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지만 메인에 오른다 해도 2시간을 유지하기 어렵다. 김 주무관의 사진은 4시간 동안 메인을 장식해 상춘객들을 유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