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민은 가난한 것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불공평에 화가 난다.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15일 거창군청 앞 광장에 놓여있던 대리석 돌화분을 철거하고 소통과 화합을 위한 만남의 장소 본연의 모습으로 거창군민의 품에 돌아왔다.
거창군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소통과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조성된 장소였으며 2년 전까지만 해도 청소년과 거창군 시민사회단체 등 각 계층의 거창군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공간 행사와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를 누리는 상징적인 장소로 정착되어 있던 광장이다.
2년 전부터 법무부와 거창군 행정에 항의하는 거창 법조타운 (교도소) 반대 모임의 천막농성과 집회를 이어가자 거창군이 본연의 취지를 망각한 채 공공장소 사용권을 공권력으로 통제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철저하게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자유조차 억압했다.
지난 13일 거창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양동인 군수는 ‘분열에서 통합으로’라는 슬로건에 대한 약속의 첫 시동을 2년 동안 분열과 불만,불신,불통과 반목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한 이곳을 거창군민의 광장 본 모습으로 정리했다.
돌화분 철거 현장을 지켜보던 주민은 “양동인 군수가 취임 이튿날부터 군민 화합과 소통에 무게를 싣는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출된 것처럼 거창군민의 민심은 양측으로 팽팽하게 나눠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거창은 하나다"라는 양동인 군수의 이해와 포용을 주문하고 대통합의 거창을 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