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정고장 함양군이 옛날 임금님께 진상했던 맛좋고 영양 많은 함양곶감의 명성을 잇고 이상 기후 발생에도 곶감농가가 긴밀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곶감 매뉴얼북을 발간했다. 함양군은 매뉴얼북 <고품질 함양곶감 생산기술> 1000부를 발간, 750여 곶감농가에 일제히 배부하고 곶감교육 및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군이 해마다 곶감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곶감영농 정보를 수시로 알리고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고품질영농에 힘써왔지만, 곶감농가의 영농수준을 향상시키고 일원화된 곶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뉴얼북을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뉴얼북은 <안전한 곶감 생산을 위한 위생관리 기술>(농촌진흥청·2015년) 등 14개 문헌을 참고했으며, 공기의 구조와 습도원리 이해·곶감품질 고급화 매뉴얼·곶감건조 사례·곶감피해 발생시 조치행동 매뉴얼 등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매뉴얼북에 따르면, 고품질의 곶감을 얻기 위해서는 공기와 온·습도의 상관관계를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작업장과 전용건조장을 청결하게 만든 뒤, 제습기·선풍기
함양군이 올해 1월부터 장애인의 재활을 촉진하고 사회참여를 돕는 국가보건사업인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경남 군단위 지자체중 최초로 발달장애인 재활치료에도 나서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함양군보건소와 함양군장애인부모회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군내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6명을 대상으로 제1기 발달장애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다른 시도지역이나 시단위에서는 발달장애 재활치료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나, 재정이 열악한 경남의 군단위 지자체에서 보건소가 주도해 재활치료를 하는 것은 함양군이 처음이다. 18세 이전에 충분한 재활치료를 받은 지적장애, 뇌병변, 자폐성장애 등 발달장애인은 성인이 되어서도 장애가 심화되지 않고 오히려 완화되거나 최소한 현재의 장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때문에 장애자녀를 둔 발달장애인부모들은 이러한 이유로 조기 재활치료를 받기위해 사활을 걸고 있지만 군단위의 경우 치료받을 수 있는 기관이 거의 없을 뿐만아니라 사설치료실도 거의 없어 재활치료를 포기하거나 육체적,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안고 인근 도시로 매일 재활치료를 받으러 나가야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
우연히 함양의 한 사찰을 찾았다가 경치에 반해 눌러앉은 70대 노부부가 산 좋고 물 맑은 청정고장 함양에서 많은 인재가 배출되기를 희망하면서 거금 1억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화제다. 4일 함양군에 따르면 휴천면 도정마을에 살고 있는 김종효(77)·정정엽(74)씨 부부가 지난 3일 (사)함양군장학회(이사장 임창호)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부부는 지난 2006년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말사인 법화사를 찾았다가 힐링기운을 주는 듯한 주변경관에 반해 휴천면으로 귀촌, 지금까지 살고 있다. 이번에 1억원이나 되는 장학금을 내놓게 된 것은 현재 암투병중인 아내 정씨가 젊은 날 돈이 없어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을 늘 안타깝게 여긴 점이 작용했다. 정씨는 “젊은 날부터 부산에서 살며 먹고 살만큼 돈을 모았으나, 못 배운 점은 가슴속에 크나큰 한으로 남았다”며 “얼마 전 암에 걸려 투병생활까지 하다보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치유와 힐링 기운을 듬뿍 준 함양인재양성에 뜻을 보태게 됐다. 의미 있게 써달라”고 말했다. 임창호 이사장은 “편안한 노후만을 생각할 수도 있는데, 배움의 열정으로 장학
함양박물관은 민족대명절 설연휴를 맞아 전통놀이를 즐기며 가족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체험마당은 10일까지 설날당일을 제외한 9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함양박물관 1층 로비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딱지치기 등으로 운영된다. 지난 2일 어린이집에서 단체체험을 시작으로 운영되는 이번 체험마당에는 어르신 어린이 등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기타문의 (055)960-5532.
함양군은 민족대명절 설날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5일까지 군내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한다. 임창호 군수는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함양 은혜의 집·평안실버타운·이레 소망의 집·함양정신요양원·성민보육원 등 11개소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과일 생활용품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에서 임 군수는 일일이 원생의 손을 잡으며 “힘들어도 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이 생활하며 나눔의 정을 느끼는 설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시설원생들을 위로·격려하고, “흩어져 있던 가족이 만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설 명절에 외롭고 힘든 이웃이 없도록 행정기관뿐 아니라 사회봉사단체, 동호인클럽 등에서도 자율적으로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정상 임 군수가 미처 방문하지 못한 금호마을과 성애마을의 한센정착촌, 독거노인 저소득 장애인, 보훈가족 등은 주민복지를 책임지는 주민생활지원실에서 위문했으며,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금 3620만원은 읍면이 추천한 어려운 군민 724가구에
함양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명 ‘맥가이버 처리반’을 운영, 군민의 사소한 불편까지 해결해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고 3일 밝혔다. 맥가이버처리반은 연중 노인·저소득층·장애인·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전등교체나 싱크대·세면대 막힘 등 간단한 수리나 교체가 필요한 생활불편을 처리해주는 맞춤형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이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비롯한 일반가정에서 불시에 생활불편사항이 생겼을 때 ‘맥가이버’처럼 바로 해결해주기 위해 임창호 군수의 공약에 따라 지난 해 신설돼 많은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맥가이버처리는 총 200여건이었다. 군은 올해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맥가이버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고 주말이나 밤늦은 시간 민원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연락망을 구축, 즉각 출동 태세를 정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활형편이 넉넉지 못한 취약계층이 노후 주택에서 생활하면서 자칫 화재위험에 노출되거나, 오래된 전기시설 사용으로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등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억원을 들여 노령가구·취
함양군민의 대표적인 문화향유시설인 문화예술회관이 지난 한햇동안 6600여만 원의 공연·대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수입 4400여만원보다 49%나 늘어난 것이어서 무료 프로그램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군 단위 예술회관으로서는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으로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사실은 정한록 부군수, 김정희 군의원, 김흥식 문화원장 등 11명의 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접견실에서 열린 ‘2016년도 문화예술회관 운영위원회’에서 드러났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문화예술회관은 총 5억 8400여만원(군비 3억 7600여만원)의 예산으로 207회의 공연·전시·영화·교육·대관사업을 실시해, 총 7만 4553명이 관람하는 실적을 거뒀으며, 꿈다락 문화학교 등 12개 분야의 후원·공모사업도 유치했다. 특히 수입면에서 예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무료프로그램이 많은 군단위 문화예술회관에서도 기획공연 유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입경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입증해 향후 경영모델사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아이 낳기를 장려하며 저 출산극복 캠페인을 벌여온 (사)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지부가 함양에도 탄생, 함양군 인구늘리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은 2008년 5월 창립돼 각계각층 사회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중앙본부 임원진과 전국 16개 지역본부·180여개 지부를 두고 있는 저출산 극복 시민운동단체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국민 참여 거리캠페인, 국민의식 개선 교육, 아빠육아학교, 일과 가정이 행복한 세상만들기 캠페인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군에서는 지난 해 수개월 동안 뜻있는 관계자 중심으로 모임 태동 논의가 진행돼왔으며, 전 군의원 안남연(61)씨가 지부장을 맡기로 하면서 35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발대식을 갖게 됐다. 함양군은 29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사)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함양군지부 발대식이 임창호 군수, 황태진 군의회 의장, 기관단체장, 여성단체 회원, 경남지역본부 및 18개시군 지부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고 밝혔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즐거운 함양 만들기’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발대식은 국민의례, 인사말, 축사, 저
함양군은 지난 28일 오후 7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당에서 오는 3월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 예비학부모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예비학부모 교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다문화가족 예비학부모 교실’은 지난 2010년부터 7년째 열리고 있다. 올 3월 초 입학하는 11개 읍면의 다문화가정 자녀는 37명으로, 이번 ‘다문화가족 예비학부모 교실’에는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예비학부모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오미숙 지곡초등학교 교사는 “우리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첫걸음‘을 주제로 생생한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교생활 사례를 들며 학부모로서 준비해줄 사항과 유의사항, 교과내용, 한글교육, 교우관계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오 교사는 현명한 예비학부모되기, 초교 1년 학교생활 미리 알고 준비해주기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피부색이 다르거나 언어 구사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적응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친구
경남은행 함양지점(지점장 김면규)이 함양군청을 출입하는 민원인 편의를 돕기 위해 지난 28일 오전군청 1층 민원과 입구에 경남은행현금 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했다. 29일 함양군에 따르면 그동안 군청 정문방향 민원과 입구에는 농협은행 현금입출금기 및 현금지급기(CD)만 설치돼 있었으나 기기설치를 원하는 민원인의 요구에 따라 군과 경남은행이 협의, ATM기를 설치했다. 이로써 평일과 민원과 근무시간에 군청을 이용하는 민원인은 물론 군청인근 주민들이 카드 및 통장을 이용한 현금입출금이나 계좌이체, 통장정리 등의 간단한 금융이용을 위해 경남은행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날 민원과를 찾은 군민 이 모(46)씨는 “농협통장도 있지만, 경남은행 고객이기도 한데, 군청을 찾을 때 한꺼번에 입출금이나 통장정리를 하려고 해도 기기가 없어 불편했는데, 편리하게 됐다”며 반가워했다. 군관계자는 “민원인 중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포함해 이동에 제약이 많은 사람, 한 곳에서 한꺼번에 민원을 보고자하는 군민이 많았다”며 “이번 경남은행 현금입출금기 설치로 더 많은 군민이 스스럼없이 군청을 찾아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