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정범식 기자) = 하동군청에 공예품, 식품류, 문구류, 청소위생용품, 의류, 가구류 등 중증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제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동군은 3일 군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인식 개선을 위한 판촉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의 경우 연간 총 구매액의 1% 이상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군청 공무원에게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경남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의령군 (사)사랑나눔 장함, 함안군 위드에이블, 창원시 설봄장애인보호작업장, 진주시 한아름직업재활센터 등 11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날 판촉행사에서는 중증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탈취제, 국수, 떡, 강정, 누비공예품, 엑기스류, 문구류, 화장지류, PP마대 등 30여개 품목을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소독방역, 청소, 세탁, 문서파쇄, 주차서비스, DM 발송 등 각종 용역 서비스와 인쇄물, 현수막, 쇼핑백, 행정봉투 등 행정에서 많이 취급하는 다양한 인쇄류 등도 소개됐다. 판촉전을 둘러본 공무원들은 공예품이나
(하동/정범식 기자) = 하동군은 금남면 덕천·진정리 일원의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군은 농어촌지역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15년 11월 국도비·군비 등 6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덕천·진정지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사업에 착수해 지난달 준공했다. 농어촌마을하수처리 시설은 하루 최대 200㎥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덕천·진정리 4개 마을 272가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한다. 군은 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덕천·진정지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사업 추가분이 올 하반기 완공되면 기존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던 진정리 대박골·금오마을 51가구도 이곳 시설에서 연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마을 주민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정화조를 폐쇄하고 화장실·싱크대·샤워실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마을하수시설에서 처리함으로써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금남면을 찾는 관광객과 내방객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하수시설 가동으로 섬진강 수질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각 가구에 설치된 개인정화조를 폐쇄함에 따라 매년 분뇨수거를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주
(하동/정범식 기자) = NH농협은행 하동군지부(지부장 손두기)는 지난 29일 NH앱캐시 활성화와 경남 제로페이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경남 제로페이 활성화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도내 시·군지부에서 5월 말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NH앱캐시-제로페이 활성화’ 차원으로 진행했다. 손두기 지부장은 이날 하동공설시장 내 마트에서 직접 NH앱캐시 앱을 통해 제로페이 결제 체험 및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NH농협은 NH앱캐시를 활용한 제로페이 결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경남 NH앱캐시-제로페이 이용고객 사은 이벤트’를 진행했다. 손 지부장은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이 아주 간편하게 구성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경남 제로페이 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NH농협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동/정범식 기자) = 물 맑기로 유명한 하동 섬진강에 요즘 1급수에서만 자란다는 재첩 잡이가 한창이다. 섬진강 하류에 재첩을 담는 붉은 색의 통과 곳곳에 떠있는 형망어선이 너른 강을 메워 장관을 이룬다. 보리 베기와 모내기철인 5∼6월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있다는 섬진강 재첩은 지난해 전통 채취방식의 손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오르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섬진강 재첩은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잡는데 가슴까지 올라온 장화를 신은 어부들이 물 속에 들어가 손틀방(도수망), 일명 ‘거랭이’라 불리는 도구를 이용해 모래와 펄 속에 숨어 있는 재첩을 잡는 방식이 전통 손틀어업이다. 그리고 배틀방이라는 도구를 배에 묶어 끌고 다니면서 강바닥에 있는 재첩을 긁어내는 방식이 형망어업인데, 현재 섬진강에는 전통방식의 손틀방류어업 147건·형망어업 23건에 475가구 596명이 재첩 잡이에 종사하고 있다. 수온이 오를 때는 주로 사람들이 직접 거랭이로 잡지만 날이 춥고 수온이 내려갈 때는 주로 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섬진강 재첩 잡이는 수온이 오르는 4월 중순부터 시작해 장마철과 무더운 여름철 휴업기를 거
(하동/정범식 기자) = 하동 옥종초등학교(교장 김태세)는 지난 29일(수) 3~4교시에 2학년과 5학년을 대상으로 장애인권 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교육에서는 경남장애인권옹호네트워크 소속 강태규 강사가 직접 방문해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과 다양한 정보를 이야기해 줬다. 그리고 직접 사용하는 흰 지팡이와 시계, 핸드폰 등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보면서 퀴즈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다르지 않지만 특별한 도구들이 필요한 장애인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자 실천하는 오늘부터 1일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5학년 한 학생은 “시각장애인도 핸드폰을 사용하고 시계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보이지 않지만 잘 듣고 정확하게 찾는 모습을 보면서 불편한 만큼 뛰어난 점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오늘부터 장애인권 존중을 실천하는 1일로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하동/정범식 기자) =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하동 농·특산물 가공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동군은 하동산 농·특산물로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유통하고자 지난해 7월 문을 연 하동군농산물가공센터가 설립 10개월 만에 판매액 5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뗐는데도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 농산물가공센터를 운영하는 하동농산물가공영농조합법인과 관련 공무원들이 심혈을 기울인 결과로 향후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 하동군농산물가공센터는 출범과 함께 하동농산물가공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조합원 교육과 가공제품 개발에 착수해 백향과 쥬스, 블루베리잼, 딸기잼, 자색돼지감자, 티백차 등 총 15종의 가공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들어간 제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시골 엄마 딸기잼’의 경우 주문이 쇄도해 물량을 제때 대지 못할 정도다. ‘시골 엄마 딸기잼’은 하동군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부서의 박종석 담당자가 식품가공에 대한 평소 철학을 담아 몸에 이롭지 않은 첨가물을 지양하고 좋은 재료에 원재료의 성분 파괴를 막고자 저온 처리한 제품. 당장의 이익보다 고객의 건강을 먼
(하동/정범식 기자) =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하동 햇매실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29일 하동군과 농협 하동연합사업단에 따르면 매실 주산지인 하동읍·악양·적량·횡천면 일원에서 햇매실 수확이 시작되면서 지난 28일 하동농협과 악양농협에서 올 들어 첫 수매를 실시했다. 이날 하동농협 만지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실시한 수매 가격은 왕특대가 ㎏당 2000원, 특대 1400원, 대 12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됐다. 판매가는 왕특대 2400원, 특대 1700∼1800원, 대 1500∼1600원으로 예상되며, 수매가와 판매가는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매실 주산지 하동에서는 올해 하동읍을 비롯해 악양·적량·횡천면 일원의 1225농가가 289ha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3190t의 매실을 생산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동매실은 꽃눈 개화기에 일부 저온피해가 발생했으나 생장기 등에 기후조건이 알맞고 별다른 병해충이 없어 씨알이 튼실하고 빛깔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동/정범식 기자) = 하동군 드림스타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유아를 둔 드림스타트 가족 40여명이 지난 주말 전남 담양군 일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28일 밝혔다. 가족 나들이는 호기심 가득한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활동 및 여가생활이 부족한 가정의 나들이 시간을 제공하고 함께 참여한 또래 간의 친밀감과 정서적 유대감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드림스타트 가족은 이번 나들이에서 우리 밀을 이용한 쿠킹클래스 체험활동에 이어 곤충박물관을 찾아 생태해설사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곤충과 동물을 관찰하고 직접 만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넓은 공원과 실·내외 놀이터가 잘 갖춰진 옐로우 지브라에서 유아들이 자유롭게 신체활동을 즐기고, 담양의 명소 메타세쿼이아 길을 거닐며 푸르른 5월의 가족사진을 담기도 했다. 하동문화예술회관에 위치한 하동군드림스타트는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복지사각지대 위기아동에 대한 상담 및 문의(055-884-7405~7)도 한다. 다자녀를 둔 한 부모는 “교통문제와 경제적 부담으로 장거리 체험활동 참여가 쉽지 않았는데 이
(하동/정범식 기자) = 하동군이 다양한 인구증대 시책과 함께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자 획기적인 결혼·출산장려 시책을 내놨다. 하동군은 군의회로부터 결혼장려금 신설 및 다자녀 출산장려금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하동군 인구증대시책 지원 조례’에 대한 의결을 거쳐 최근 공포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경제적 부담 등으로 비혼 및 출산절벽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저출산 극복의 첫걸음인 결혼을 장려하고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결혼생활 정착을 돕고자 이번 조례에 결혼장려금 500만 원 지원을 신설했다. 군이 인구증대 지원 조례에 결혼장려금을 신설한 것은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이며 지원금액은 가장 많다. 결혼장려금은 결혼당사자 모두가 혼인신고일 전 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3개월이 경과한 부부가 대상이며, 총 500만 원 중 첫 회 200만 원 지급 후 3년간 분할 지원된다. 군은 또 다자녀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셋째아이의 출산장려금을 기존 600만 원에서 1000만 원, 넷째아이는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대폭 확대 지원한다. 그 외에 제조업을 하는 사업체 근로자에
(하동/정범식 기자) =하동읍 출신 정득복(82) 시인이 쓴 ‘하동포구’ 시비가 하동포구 80리의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읍내 물꽃정원 오룡정 인근에 세워졌다. 정득복시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인태)는 지난 23일 오후 2시 하동읍 물꽃정원 현장에서 정득복 출향 시인 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하동문화원, 하동예총, 하동문인회, 하동초교 38회 동창생, 시인과 인연이 있는 문인 등 100여명이 모여 시비 제막을 축하했다. ‘하동포구’는 1997년 발표한 시집 <하동포구>에 담긴 대표작 중의 하나로, 지리산 골골의 맑은 물이 섬진강으로 흘러들어 남해바다로 향하는 하동포구 80리의 서정에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1937년 읍내리에서 태어난 시인은 지리산이 멀리 올려다 보이고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는 강변 마을에서 자랐다.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0년 <자유문학>에 이산 김광섭의 추천으로 등단해 시집 <뿌리 내리는 땅>, <나의 밤을 아침이 깨우나니>, <바람 부는 언덕에 생명의 불 당기려>, <첫사랑>,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 <산에 가면 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