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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구제역 제로 25년…글로벌 축산 강국 제주에서 시작

세계동물보건기구 인증 기념 선포식…글로벌 축산 안전지대로 확고히 자리매김

 

[경남도민뉴스=하형수 기자] 25년간의 철저한 방역 노력으로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실현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청정 제주’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의 새 장을 열어간다.

 

제주도는 11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 선포식’을 개최하고, 구제역 비발생 지역 유지와 함께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국내 최초로 지역단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을 받은 성과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인증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 것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아닌 제주도만이 청정지역으로 인증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2000년 국내 최초 구제역 발생 이후 25년간 단 한 건의 발생도 없이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해온 제주도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다.

 

선포식은 ‘제주 청정 축산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의미있게 구성됐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도의회 의장,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벤스 테오 싱가포르 육류무역협회 부회장, 도내 기관단체장, 축산농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25년간 제주 청정지역 유지에 기여한 축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농식품부장관 표창 3명, 도지사 표창 6명 등 총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식전행사에서는 도내 9개 축산단체장들이 함께 완성한 ‘구제역 제로 축산안심지대, 제주의 가치를 세계로’라는 캘리그라피로 청정 제주의 비전을 보여줬다. ‘제주 청정지킴이’ 퍼포먼스에서는 주요 내빈들이 제주 흙에 물을 붓는 상징적 행위로 청정 제주를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은 제주산 축산물의 국제적 신뢰를 의미한다”며 “자랑스러운 성과를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더 큰 도전과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25년간 단 1건의 구제역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축산 농가와 방역 당국, 생산자 단체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지난해 농축산물 수출액이 102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제주는 이제 국민의 사랑을 넘어 세계의 사랑을 받기 위해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싱가포르 수출 가능성은 아시안 10개국과 주요 OECD 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지역 단위로서 청정 지역 인증을 받은 것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인정받는 제주 축산물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인증을 지켜내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라며 “생산 농가, 생산자 단체, 방역 당국이 중심이 되는 거버넌스 체계로 구제역 청정지역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청정지역 인증은 우리나라가 구제역 백신 미접종 청정국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제주도가 선봉대로서 다른 지역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 청정 축산물의 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이 성사되면 우리나라 축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농식품부도 제주도의 가축 방역 선진화와 축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제주형 동물방역관리 시스템’을 한 단계 도약시킬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구제역 및 우결핵 청정지위 획득을 위한 방역대책 연구용역’을 토대로 국제 수준의 방역체계를 갖춘 ‘제주형 동물방역관리 로드맵’을 수립한다.

 

이 로드맵은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전략으로, 중장기적으로 구제역 비백신 청정지역 전환까지 염두에 둔 선제적 방역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의 안정적 유지와 수출 확대를 위해 제주도는 생산자단체와 함께 소·돼지 등 우제류 백신접종을 철저히 실시한다. 또한 24시간 예찰·검사 체계를 강화하고, 도내 주요 관문인 공항과 항만에서는 검역 절차를 한층 강화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제주도는 청정 인증을 세계 축산물 시장에서 제주산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발판으로 삼아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제주도의 청정지역 지위 획득은 국내산 축산물 전체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글로벌 축산물 수출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정부에 국가 간 양자협의 진행 시 제주 축산물의 수출 활성화를 적극 도모하고, 검역 관련 현안 해결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제주의 청정지역 지위가 국제 교역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국내 최초 지역단위 청정지역 인증 획득을 기념하고 도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도내 축산농협 7개 매장에서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쇠고기 등심과 돼지고기 삼겹·목심 등을 시중가 대비 최대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직접 매장을 방문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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