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문화재단이 주최한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성대한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개막식은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의 거북극장에서 열렸으며, 구인모 거창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이재운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다양한 인사와 자매결연 자치단체, 향우 등 내외빈, 그리고 1,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식전 공연은 전통타악팀 '사맛디'의 웅장한 타악기 연주와 세계적인 행위예술가인 신용구 작가의 이미지 퍼포먼스, 그리고 거창국악원의 전통 국악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개회사에서 "이웃 지역의 호우피해로 인해 무거운 마음으로 연극제를 시작하게 됐지만, 이번 연극제가 단순 소비형 축제가 아닌 순수예술행사로서 관람객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세계와 교류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성범 국회의원은 "산청, 합천의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연극제가 군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제의 개막 무대는 수승대의 상징인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하여 야간 조명과 함께 자연과 무대, 관객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최고의 야외극장'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축하공연으로는 SBS '싱포골드' 우승팀 '헤리티지'와 청소년 퍼포먼스 합창단 '판타스틱코러스'의 합창 공연이 이어져, 제35회 연극제의 시작을 알렸다. 연극제는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8월 3일까지 국내 극단을 비롯해 벨기에, 프랑스, 호주 등 7개국의 57개 단체에서 총 76차례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연극 베스트3'와 '베스트7', '백상예술상'을 수상한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연극들이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관람권은 거창국제연극제 공식 누리집과 거창군청 문화광장, 수승대 관람권 매표소에서 예매할 수 있다. 10인 이상 단체 예매 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수승대 현장에서는 경연 공연과 프린지 공연, 폐막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연극제를 통해 거창은 예술과 문화를 통한 국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