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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한여름밤의 연극축제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 성료... 차분한 분위기 속에도 높은 관객 호응과 매진 사례 이어져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된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인근 지역의 수해로 인한 아픔을 감안하여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으며, 예년 15일 일정에서 10일간으로 단축되었음에도 높은 관객 호응과 성과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유료공연 16편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으며, 총 7,748석 중 93.7%의 좌석이 판매되어 관객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전년도 10,946석 중 79.4%였던 판매율과 비교해 약 14%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회당 평균 관람객 수는 작년보다 약 6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개 공연은 조기 매진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 무대에 오른 국내 작품 13편은 '2024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및 '2022년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7' 선정작, 백상예술상 수상작 등 이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수준 높은 공연들로 구성되었으며, 대만, 불가리아, 벨기에 등 해외 초청작 또한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반응은 거창국제연극제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극 전문가와 평론가들이 거창국제연극제 준비보고회에서 이미 예견한 바가 있다.

 

또한, 거창연극고등학교 가온극장에서 펼쳐진 10편의 경연작 역시 회당 평균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약 30명 증가했으며,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심재민 평론가는 “전국 70여 단체 중 엄선된 10개 팀의 공연으로 구성되었고,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춘 수준 높은 작품들이 경연을 이끌었다”며, “연출가, 극작가, 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열흘 동안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매일 심층 토론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이번 연극제가 한여름 밤 열기만큼이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올해부터 거창문화재단의 예술감독을 전문 연극인으로 영입하여 국내외 우수작품에 대한 정밀한 기획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전국 향우회와 자매결연 단체를 중심으로 한 거창군의 조직적 대외 홍보와 유명 연극배우 강부자, 진선규, 김성균 홍보대사의 홍보 역할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여론이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수승대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한 1,000석 규모의 ‘거북극장’ 구연서원을 무대로 한 ‘구연서원극장’ 대나무숲을 자연스럽게 무대의 배경으로 품은 ‘대나무극장’ 등 수승대의 자연을 최대한 연극무대의 배경으로 녹여내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자연 친화적인 야외 연극축제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거창군은 거창국제연극제를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발전시키는 한편, 거창연극고등학교, 수승대 상설 축제극장과 거북극장의 상설극장화 계획,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레지던시 사업과 연극예술단체지원 등 연극 도시로의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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