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의회 김향란 총무위원장은 최근 거창군이 AI 교육 플랫폼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빠른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세대 간 격차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러한 격차가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AI가 모든 것을 바꾸고 있는 지금, 우리 거창도 변화를 주도할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인재 육성과 미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 도입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교육부는 AI 기초 교육을 전국적으로 의무화했고, 2028년부터 시행되는 대입제도는 AI 역량을 포함한 학생부 설계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최근 조사에서 교원의 90%가 "학생들의 문해력이 매우 심각하다"고 한 점을 언급하며,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공인 AI 자격증과 융합형 문해력 교육을 통해 AI시대의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창군은 AI교육, 문해력, 디지털 윤리 교육을 아우르는 체계적 교육 플랫폼을 도입해, 학생들에게는 진로 준비와 미래 학습 능력을, 학부모에게는 AI시대 자녀 코칭 역량을, 성인에게는 재교육과 직무 전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이것이 세대 간 공감과 소통, 디지털 세대 융합의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국가공인 AI 자격증은 AICE 하나로, 청년 구직자 자격증 취득 응시료 지원사업에도 신청할 수 있는 AI자격증이다. 단계별로 초등학생은 블록코딩 기반 퓨처(Future), 중·고생은 노코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주니어(Junior), 대학생과 성인은 국내 유일 국가 공인 어소시에이트(Associate) 과정으로 이어진다.
거창군은 승강기 산업 중심 도시로, 승강기대와 거창대를 통해 AI 융합 기술을 접목하여 지역특화 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인공지능 공인 강사로 양성하여, 지역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안도 제시됐다.
김 위원장은 "거창형 AI 교육 모델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수도권 학생들과 동일한 출발선에 서도록, 군민들도 함께 갈 수 있도록, 거창군 행정, 교육청, 대학, 기업이 함께 협력한다면 우리에게 맞는 AI 교육 체계를 마련해 미래 세대를 지키고 지역을 살리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