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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염소산업을 신성장 축산업으로 육성한다

건강 보양식으로 염소고기 인기와 귀농‧은퇴자 사육관심 증가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는 건강식 트렌드 확산에 대응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염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농가의 안정적 소득과 지역 축산경쟁력 강화를 위해'경남 염소산업 발전 추진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 식용 종식법 시행과 맞물려 염소고기가 대체 보양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축종으로 귀농·은퇴자 중심의 신규 사육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축사 현대화 및 질병예방 지원(기반조성), 품종개량 및 가공·유통체계 구축(산업화), 불법도축 근절과 원산지 단속 강화(유통관리), 미등록 농가의 축산업 등록 확대(제도화), 생산자단체 협의체 운영(협력체계)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산업 기반 확립에 나선다.

 

특히, 도내 염소 생산자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열악한 사육시설 개선과 규모 확대를 지원하고, 불법도축 및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여 수입산 염소고기의 국내산 둔갑 근절 등 단기적 현안 대응에 집중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도비 1억 3천만 원을 투입해 9개 시군 22개소를 지원하는 사육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12억 3천만 원 규모의 함양 흑염소 가공·유통센터를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미네랄 블록·비타민제 지원을 병행하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다양하게 마련하고자 한다.

 

경남도는 축산연구소, 농업기술원, 특사경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축산업 등록, 유전자원 연구, 단속 및 기술보급을 연계하며, 염소산업의 제도적 정착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새로운 축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염소산업이 개 식용 종식 이후 대표적인 건강식품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권 기반 확립과 품질관리 체계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가축행정통계 기준으로 경상남도 내 염소 사육농가는 2,146호이며, 사육두수는 약 4만 4천 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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