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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이우동 교수·김명훈 박사팀, 한국연안방재학회 ‘2025 우수논문상’

수중 수색·구조 운용의 새로운 기준 제시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토목공학과 이우동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수행한 세월호 참사의 수중 수색·구조 연구가 한국연안방재학회로부터 2025년도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2025년 한국연안방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연구로 선정되며, 해양 사고 대응 분야에서 학문적·사회적 기여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수상 논문은 ‘수중 수색 및 구조에서 조류를 고려한 스쿠버 잠수의 일별 계획 및 관리: 세월호 참사 현장을 대상으로’로, 세월호 침몰 해역이라는 극한 조건의 수난 현장을 대상으로 조류 예측, 잠수 생리, 안전 기준, 인력 운영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현장 중심 연구다.

 

김명훈 박사, 해군 SSU 실무 경험을 학문으로 정립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김명훈 박사는 대한민국 해군 해난구조전대(SSU)에서 약 20년간 임무를 수행한 실무 전문가로, 전역을 앞두고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명훈 박사는 세월호 구조 현장에서 가장 먼저 잠수에 성공해 선체 인도줄을 연결함으로써, 이후 본격적인 구조작전 전개를 가능하게 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잠수사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김명훈 박사는 조류 변화에 따른 잠수 가능 시간, 잠수 그룹 운영 방식, 반복 잠수의 한계 등 구조 현장의 핵심 문제를 연구 질문으로 구체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우동 교수는 김명훈 박사에 대해 “이번 연구는 김명훈 박사의 현장 기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연구이다”라며 “구조 현장의 경험을 과학적 분석 체계로 정립한 핵심 연구자”라고 평가했다.

 

다학제 연구진 협력으로 완성도 높여

 

이번 논문에는 국립부경대학교 체육진흥원의 김성길 박사, 국립부경대학교 소방공학과의 김태윤 교수, 한국환경연구원의 김연중 박사가 공저자로 참여하여, 해양·체육·안전·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다학제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연구진은 실제 구조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잠수 일정 관리, 인력 배치 시나리오, 안전 확보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학문적 분석이 현장 의사결정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단순한 사고사례 분석을 넘어, 향후 대형 해양 사고에서 잠수 인력의 안전 확보와 구조 효율성 향상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ㅇ 잠수 구조사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 전환점

 

이우동 교수는 “이 논문은 ‘세월호’라는 특정 사례를 넘어, 향후 대형 해양 사고와 고위험 수난 구조 현장에서 잠수 인력의 안전 확보와 합리적 운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학술적 기준을 제시했다.”라며 “향후 해양 사고 대응 매뉴얼과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가 우리나라 고위험 수난 구조 현장에서 더 이상 구조자가 희생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의사결정 체계로 확장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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