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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회야댐서 먹황새·검독수리 등 천연기념물 발견

지난 2020년 11월 이후 5년 만에 먹황새 관찰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울주군 회야댐과 회야생태습지 인근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검독수리·먹황새·참수리·흰꼬리수리’ 4종을 잇따라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찰은 울산 새(鳥)통신원과 짹짹휴게소 회원들이 발견해 기록을 남겼다.

 

먼저 지난해 11월 24일 짹짹휴게소 이재호 회원이 회야댐 상공을 비행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검독수리’를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기록했다.

 

검독수리는 산토끼, 꿩 등을 사냥하는 대표적인 대형 수리(Eagle)류이다.

 

관찰된 검독수리는 날개깃 기부에 흰색 반점이 있고 꼬리가 흰색으로 확인돼 어린 새로 파악됐다.

 

이어 올해 1월 5일 발견된 먹황새는 지난 2020년 11월 25일부터 30일 사이에 회야생태습지에서 3마리가 관찰된 이래 5년 만에 다시 회야댐과 회야생태습지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먹황새는 몸 윗면에서 아랫목까지 자주색과 녹색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며, 몸 아래면은 균일한 흰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길고 붉은색이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먹황새는 지난 1968년까지 한국의 텃새로 안동 도산면 가송리 바위 절벽에서 한 쌍이 번식했으나 이후에는 번식기록이 없다.

 

겨울철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지난 2003년 1월부터 전남 함평 대동댐에서 9마리가 월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적은 숫자가 찾아오고 있는 귀한 겨울 철새이다.

 

반면에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는 매년 관찰되고 있다.

 

이번 관찰은 지난해 12월 23일 회야댐에서 짹짹휴게소 우한별 회원이 ‘흰꼬리수리’ 성조와 어린 새를 기록했으며, 25일에는 조현표 새통신원이 해당 종을 재차 발견했다.

 

이어 조 통신원은 같은 날 ‘참수리’ 어린 개체를, 올해 1월 7일 성조를 추가로 관찰했다.

 

앞서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가 지난 2024년 12월 12일과 15일, ‘참수리’ 1마리와 ‘흰꼬리수리’ 어린 새 2마리를 처음 영상으로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월 30일 청량읍 저수지에서 짹짹휴게소 김태훈·이재호 회원에 의해 ‘흰꼬리수리’어린 새 2마리, ‘참수리’ 성조 1마리의 사냥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해 2월 13일에는 시민생물학자 겸 사진작가 윤기득 씨가 울주군 웅촌면 저수지 인근에서 흰꼬리수리 어린 새들이 다투는 모습을 영상자료로 남겼다.

 

참수리는 해안가 하천, 하구에서 어류 및 동물사체를 먹으며 극히 적은 수가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천연기념물,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국제적 보호조이기도 하다.

 

흰꼬리수리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드물게 해안 하구, 하천 등지를 찾아오는 겨울철새이다.

 

두 종은 성조가 되면 비교적 쉽게 구별된다. 참수리는 흰꼬리수리보다 부리가 크고 육중하며 꼬리가 쐐기 모양이다.

 

반면 흰꼬리수리는 부리가 참수리보다 낮고 검은색이며 눈앞이 황벽색이다.

 

또한 참수리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고 꼬리는 때묻은 듯한 흰색인데 흰꼬리수리는 전체가 갈색이며 꼬리는 흰색인 점에서 차이가 난다.

 

홍승민 짹짹휴게소 대표는 “회야댐과 회야생태습지는 사람 출입이 거의 없는 절벽 지형으로, 먹이가 풍부하고 시야 확보가 가능해 겨울철새와 맹금류들이 찾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며 “다만 주변에 철탑이 많아 충돌 위험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매년 도래 시기와 체류 기간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5년 만에 먹황새가 다시 관찰되고 검독수리 어린 개체가 처음 기록된 것은 울산의 생태적 가치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새 통신원과 시민생물학자, 짹짹휴게소 회원 등 시민들과 협력해 도래 현황을 꾸준히 관찰(모니터링)하고 서식 환경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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