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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특별전 '봉인되지 않은 마음, 광장에서 읽는 편지'개최

경남웹툰캠퍼스 작가진 참여... 독립의 열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기록원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일제의 엄혹한 감시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독립의 기록을 현대적 예술로 재해석한 특별전 '봉인되지 않은 마음, 광장에서 읽는 편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1 독립운동의 산증인이자 기록자였던 변상태 선생*과 그 유산을 이어받아 『경남독립운동소사』를 집대성한 아들 변지섭 선생의 2대에 걸친 헌신을 조명한다.

 

웹툰으로 되살아난 100년 전의 진심

 

이번 전시는 경남웹툰캠퍼스 소속 작가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작가들은 변상태 선생이 낡은 노트에 기록했던 동지들의 비밀 편지와 이름 없는 영웅들의 증언을 현대적 감각의 웹툰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100여 년 전 독립운동가들이 느꼈던 긴박함과 간절한 열망을 더욱 친숙하고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기록에서 역사로, 부자(父子)가 일궈낸 독립의 이정표

 

전시는 두 부자의 집념 어린 발자취를 따라간다. 누군가에게 반드시 전해야 할 진심으로 밀서를 수집했던 변상태 선생의 ‘기록의 시작’부터, 그 기록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아 『경남독립운동소사』를 완성한 변지섭 선생의 ‘역사의 완성’까지, 지워질 뻔한 지역 독립운동사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특별전은 기록이 단순한 보존을 넘어 역사를 완성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지역사 연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가 독립운동 현장에?”… 3·1절 당일 특별 체험 이벤트

 

3·1절 당일(오전 9시 30분~12시)에는 관람객 참여형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사전 이벤트와 연계해 ‘우리 동네 독립운동 편지’를 받아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문 웹툰 작가가 관람객을 독립운동 현장 속 주인공으로 표현한 캐리커처를 현장에서 직접 제작해 제공한다.

 

관람객이 역사적 현장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이번 체험은, 변지섭 선생이 사료를 모아 역사를 완성했듯 오늘날의 우리가 그 정신을 계승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김일수 경상남도기록원장은 “경남도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낡은 노트 속에 봉인됐던 독립운동가들의 진심이 도민들에게 온전히 전달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도민 모두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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