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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키우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창원 먹거리

시, 2기 먹거리계획 준비와 함께 통합지원센터·로컬푸드직매장 역할 확대

 

[경남도민뉴스=박민호 기자] 창원특례시는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책임지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창원시 2기 먹거리계획(2026~2030년)’ 수립을 준비하고, 중장기 먹거리 정책의 큰 틀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구상 중인 2기 먹거리계획에서 시민 누구나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이에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민관 협력 거버넌스 확대 ▲취약계층 참여 확대와 자체 안전기준 도입 등 4대 전략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연차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의 중심에는 이미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로컬푸드직매장’이 있다.

 

학교급식 공급 체계와 직거래 유통 기반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생산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가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시는 이 두 축을 기반으로 ‘먹거리 자립 도시 창원’ 실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 지역 농산물 잇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본격 가동 - 올해 6개 학교급식 공급, 연말까지 30개 학교 확대

 

창원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지역 먹거리 선순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8월 개소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공공급식에 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식자재의 단순 수급과 배송에 머무르지 않고, 기획생산과 유통, 정책 기능을 수행하는 통합적 지원조직으로 가동되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을 거점물류시설로 활용해 수요처인 공공 급식 기관과 물류거점, 생산자인 지역 농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2024년 12월 현대위아 구내식당에 지역 쌀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일반 농산물까지 공급을 확대했다.

 

또 올해 3월부터는 창원 내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지역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시범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과학고, 창원대산고, 창원공고, 경원중, 대원초, 성주초 등 선정된 학교에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공급되는 농산물은 가격결정위원회를 통해 품목과 가격이 확정되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거점물류시설을 통해 급식 당일 신선하게 배송된다.

 

이 사업은 학생 건강 증진과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함께 도모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학교급식을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기반이 되고 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공급 대상을 30개 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먹거리지원센터는 이 외에도 관련 법령에 근거한 농산물 품질·위생관리 기준을 마련해 생산단계와 유통 단계에서 전문 기관의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는 등 관리·감독을 맡고 있으며, 친환경농산물 인증 및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확대와 생산시설 개선 지원 등 생산 기반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 창원 농산물 유통의 새 모델, 로컬푸드직매장의 성장 - 개장 3년 만에 매출 60억 원, 430여 개 품목 운영

 

창원시 로컬푸드직매장(이하 직매장)은 지역 농산물 유통과 소비를 잇는 현장으로써 지역 먹거리 선순환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성산구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 있는 직매장은 2023년 개장 이후 3년 만에 누적 매출 60억 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350여 명의 농업인이 참여해 과일, 채소, 축산물, 가공품 등 430여 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3만 명의 방문객이 이용했다.

 

직매장은 생산자가 직접 농산물을 공급하는 구조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상생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잔류농약 463종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부적합 농산물 차단, 농약 안전사용 교육 등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얼굴 있는 안전 먹거리’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있다.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되면 해당 농산물은 출하를 연기하거나 폐기하고, 해당 농가는 1개월에서 1년까지 출하 금지 또는 퇴출 조치하는 등 부적합 농산물 공급을 차단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딸기 수확 체험, 어린이 장보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운영하며 단순 판매를 넘어 농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소통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로컬푸드직매장의 역할을 확대해 지역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키고, 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성장하는 먹거리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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