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최인태 기자] 세계 무형유산 분야를 이끄는 6개국 무형유산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춘향제’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학술적인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남원시는 판소리(춘향가), 농악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무형유산을 보유한 전통 예향 도시로, 96회를 앞둔 춘향제 역시 100여 년 가까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대표적 시민 축제이다.
이에 남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원 춘향제 국제포럼 - 가시성의 사각지대, 유네스코 무형유산 모범사례 재조명’을 주제로 30일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남원 춘향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 모범사례(Register of Good Safeguarding Practices)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그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적·실천적 기반을 마련하며 국제적 협력을 도모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이에 이날 포럼에는 유네스코 본부 관계자와 세계적인 무형유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포럼은 최경식 남원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덕철 춘향제전위원장(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 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유네스코 본부의 오히나타 후미코(Fumiko Ohinata) 무형유산분과 총 책임자와 국내외 무형유산 분야 최고 권위자인 임돈희 동국대 종신석좌교수(대한민국학술원 회원), 황권순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장이 축사를 맡는다.
이어 유영대 전 전북특별자치도 도립국악원장의 특별강연과 남원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며, 한경구 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전 서울대 교수)이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후 진행되는 주제 발표는 국립목포대학교 박정석 교수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지현 팀장이 좌장으로 논의를 이끈다.
이에 유네스코 2003년 협약의 세계적 권위자인 영국의 자넷 블레이크(Janet Blake) 페르시아 유산 연구소장, 국제 무형유산 자문 네트워크의 핵심 인물인 벨기에 안트베르펜 대학교의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교수, 전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바베이도스 박물관의 알리산드라 커민스(Alissandra Cummins) 관장 등 유네스코 무형유산 정책과 국제 담론을 주도하는 글로벌 석학들이 나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싱가포르 국가유산청의 나스리 사하(Nasri Shah), 일본 도쿄국립문화재연구소의 이시무라 토모(Tomo Ishimura), 유네스코 인가 NGO 무형문화연구원의 오세미나 등 아시아권 주요 실무 전문가들이 각국의 무형유산 보호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 주도의 축제 운영과 판소리 서사 기반의 공동체 활동, 기록과 교육의 결합 등 춘향제만의 실천적 노력이 무형유산 보호의 훌륭한 모범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포럼 중간에는 남원의 예술적 혼을 느낄 수 있는 특별 공연도 진행된다.
남원시립국악단의 ‘판소리 춘향가’ 공연과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뮤지컬 ‘춘향-쑥대머리와 서리 역풀’ 공연이 펼쳐져 학술적 논의에 예술적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종합토론도 이어진다.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용구 한국전통문화교육원장, 김지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정책팀장, 윤동환 경상국립대 교수, 차보영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실장, 최규호 남원시 학예사, 한승미 연세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모범사례의 발굴과 확산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간다.
이로써 남원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무형유산 보호 실천 사례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모범사례 등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논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5월 1일에는 2026년 무형유산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연계 개최되어, 국내 무형유산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남원시는 포럼 이후에도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연대를 확대해 남원의 무형유산이 세계적 기준 속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실천적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춘향제는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예술, 여성의 주체성, 시민의 자발적 문화 실천, 공동체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포괄하는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다”라며, “이번 포럼이 남원시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춘향제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모범사례 정립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남원시가 주최하고, CICS 무형문화연구원이 주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