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라이즈(RISE)사업단 시군연계 사업 ‘산청군 웰니스전문가 양성과정’은 1기 성과공유 및 수료식을 12월 12일 오후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1203호에서 열었다. RISE는 지역대학이 지역 현안 해결과 인재 양성에 나서도록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산청군 웰니스 전문가 양성과정은 지리산 자연환경과 산청의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형 웰니스 모델의 개발과 확장을 목표로 추진됐다. 교육과정은 6~12월 기초·심화 각 8주와 4박 5일 현장실습 교육, 약초·명상·아로마·차문화 특강, 국내외 선진지 견학 및 기획·운영 실습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이 과정 책임교수 김용환 교수의 환영사, 박상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회 회장과 유명현 전 경상남도 균형발전 본부장의 축사, 이경주(문화융복합학과) 참여교수의 경과보고 및 교육생 발표로 진행됐다. 수료식과 함께 열린 웰니스 상품 기획·개발 공모전 시상에서는 수료생 역량을 실제 상품 기획·개발로 연계하고, 산청의 자연·한방·문화 자원을 활용한 일자리·창업 모델 발굴을 목표로 마련됐다. 공모전 대상은 신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이종진·공재민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박사과정 정지원 학생)이 느리고 불규칙한 움직임에서도 몇 초 안에 수 kV(킬로볼트) 전압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마찰전기 나노발전기 구조를 개발했다. 마찰전기 나노발전기(TENG)는 두 물질이 닿았다 떨어질 때 생기는 전하로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작은 진동이나 사람의 걸음만으로도 높은 전압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전압이 서서히 쌓여 “처음 켜질 때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 실용화를 가로막는 약점이었다. 연구팀이 선보인 ‘재귀적 전하 피드백 마찰전기 나노발전기(CF‑TENG)’는 발전기가 스스로 만든 전하를 다시 내부로 되돌려보내 전압을 눈덩이처럼 불리는 구조가 핵심이다. 전극 사이를 몇 번만 반복해서 눌러 주면, 주기마다 전하가 합쳐지면서 기존 구조보다 수십 배 빠른 속도로 고전압에 도달한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10×10cm² 대면적 소자 실험에서는 양극성 모드에서 약 ±6kV, 단극성 모드에서 –14kV 전압을 약 8초 안에 만들어냈다. 연구팀은 이 소자로 LED 5000개가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생활협동조합에 근무하는 최상일 씨가 시집 《잘라내도 자라나는 그리움 하나》(시와에세이, 1만 3000원)을 출간했다. 최상일 씨는 사회관계망(SNS)에서 ‘두 줄 시인’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집은 그의 ‘2행 시에 담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시집 《잘라내도 자라나는 그리움 하나》에는 가족, 사랑, 자연,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두 줄이라는 짧은 형식 안에 응축해 담아낸 시 80편이 담겼다. 첫 시집을 상재(上梓)한 최상일 시인은 “소소하지만 다 말할 수 없는 일상을 두 줄로만 남기고 싶었다.”라며 “단어와 문장을 덜어낼수록 마음은 채워졌다.”라고 밝혔다. 최상일 시인의 이행 시(二行 詩)는 짧지만 깊고, 단순하지만 가볍지만은 않다. 발문(跋文)에서 이기철 시인은 그의 시에 대해 “언뜻 보기엔 키치(kitsch) 요소가 군데군데 놓여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글맛이 착착 감겨 올라온다.”라며 “단숨에 읽히는 시가 아니라 단박에 눈치채게 만드는 메시지가 당당하고 매력 있다.”라고 평가했다. 복효근 시인은 최상일 시인의 시를 ‘진화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는 청정한 경남 바다 조성을 위해 거제시 환경정화선 건조를 위한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상남도는 거제시 정화선 건조 예산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끝에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고, 거제시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20억을 투자해 20톤급 소형 정화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낙동강 유입 쓰레기 등 매년 해양쓰레기가 대량 발생하고 있으나 현재 운영 중인 정화선은 수거량이 연간 발생량의 약 1.5%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심이 얕고 도서, 벽지가 많은 거제 해역의 특성을 고려한 소형 정화선을 건조해 해양쓰레기 수거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거제시는 해양관광이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어 깨끗한 해양환경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환경정화선 건조는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청정한 해역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남도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해양환경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거제시에 이어 사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15일 경상남도 안전체험관에 가족형 체험차량 ‘헬리·폴리’를 신규 도입하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맞춤형 화재출동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안전체험관은 그동안 화재안전, 재난안전, 응급처치, 승강기 안전, 어린이 화재출동, 어린이 안전, 4D 영상 체험 등 총 7개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헬리·폴리 가족 출동대’를 추가로 도입하면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신규 콘텐츠가 더해져 체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고, 연령대별 맞춤형 안전교육도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 개편으로 체험차량은 기존 2대에서 4대로 확대됐다. 기존 로이·엠버 차량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화재진압 기초훈련과 안전교육에 중점을 두었다면, 새롭게 도입된 ‘헬리·폴리 가족 출동대’는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형 체험이 핵심이다. 방화복 착용, 실제 방수 체험, 소방장비 사용법 등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현장감을 살리고,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하루 4회 운영되며, 1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450만 주를 공급할 예정인 가공용 고구마 ‘다원미’를 함초롱농장(경남 함양)과 2차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품종 통상실시 계약은 품종보호권자가 종묘업체나 농업인단체에 신품종의 종순 생산·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로,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다원미’는 ‘다양하게 원하는 고구마’라는 의미로, 2023년에 육성된 전분가공 특화 품종이다. 전분 함량이 높고 수량성이 우수하며, 일반적인 식용 고구마 재배기간인 120일 기준 10a당 3.8톤, 150일 이상 장기 재배 시에는 5톤 이상 생산이 가능해 기존 가공용 품종보다 약 48% 높은 생산성을 가진다. 최근 경남 지역 고구마 재배 농가는 온난화로 조기재배 가능 지역이 확대되며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어, 가공용 고구마 산업 육성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차 통상실시로 공급된 100만 주는 전분업체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의 신소득원 창출에 성공하면서 다원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는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한 광역형 비자로 이달 15일부터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조선업 기능인력(선박도장공, 선박전기원) 총 118명이 입국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광역형 비자를 도입해 비자요건 설계, 수요조사, 기량검증, 비자발급 등 모든 과정을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춰 진행하며 우수 기능인력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 광역형 비자는 기존 조선업 비자와는 달리, 해외 경력요건을 삭제하고 학력 요건을 완화하는 대신, 한국어 검증을 신설하고 직종별 기량 검증은 강화했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조선업체 관계자, 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량검증단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직종별 기량검증을 실시했다. 기량검증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 검증과 서류심사를 거쳐 비자 발급을 지원했다. 입국 전 세종어학당과 연계해 한국어 교육과 기본적인 안전교육 등을 추진했다. 검증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1급 수준의 한국어 문제를 제작하는 한편,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말하기 평가도 진행했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인력 도입을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기록원은 경남 산업화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경남도 중요역사기록물 수집사업’으로 경남의 산업화 연대기를 정리하고, 경남의 핵심 산업화 대상 및 내용을 정리하는 등 총 882건 기록물을 수집과 5명으로부터 생생한 구술녹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집기록물은 새마을 총람 경상남도편, 지리산지역 개발 조사보고서, 남강지역종합개발기술조사기본보고서, 마산수출자유무역지역 관련 기록, 옥포조선소 및 거제조선단지 기록, 김해지역 최초의 비닐하우스 개발 관련 영상, 사천공항 관련 등 경남의 중요 산업화와 관련된 기록물 원본 및 사본이다. 또한, 김정간 선생 등을 포함한 5명의 구술채록을 실시해 문헌 기록으로 남기기 어려운 산업화 과정의 생생한 증언을 확보했다. 아울러, 기록원은 도민 참여 확산과 기록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기록창작공모전을 개최해 음악 3편, 영상 2편, 웹툰 1편 총 6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집된 기록물 가운데 주요 자료는 경상남도기록원 체험실(1층) 내 전시가 진행 중이며, 성과물은 경상남도기록원 홈페이지 및 유튜브(기록은 경남을 싣고) 등을 통해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1박 2일간 통영시 스탠포드 호텔에서 ‘섬지역 특성화사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창원, 통영, 사천시 등 사업담당 공무원,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의 당위성부터 구체적인 소득 창출 모델 및 제도개선까지 폭넓은 의제를 다뤘다. 첫날 ‘섬지역 특성화 사업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을 받은 통영시 비진도를 방문해 해녀밥상과 해녀체험 공간 및 소득사업 시설 등을 둘러봤다. 오형은 박사가 ‘섬 특성화사업의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1차 토론은 경남연구원 채동렬 박사가 좌장을 맡아 사업의 정책적 당위성을 재확인하고,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섬지역 특성화사업 필요성 △자립 경쟁역 확보를 위한 지역의 능동적인 행동 방안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 구축 등에 의견을 교환하며,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위한 전문가적 제언을 제시했다. 둘째 날 이어진 2차 토론은 도청 어촌발전과 조시영 박사가 좌장으로 나서,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성과 창출 방안을 모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남도는 라이즈 사업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부터 교육, 자격취득, 취업, 정주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대학의 개별 해외 네트워크나 공인받지 않은 민간 유학원을 통한 비공식 경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로 인해 학생 검증과 관리 신뢰도에 한계가 있었고, 학업 역량이나 국내 정주 가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인원이 유입되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는 시범사업 단계부터 해외 공공기관과 연계한 검증형 유학생 유치 모델을 지원하며, 지역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스리랑카 고용노동부 부차관, 적십자단 총재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경남도를 방문했다. 이날 대표단과, 도, 창신대학교 관계자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산업인력형 인재 양성, 정주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도가 구축 중인 정주형 해외 인재 유치 체계와 스리랑카 정부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공유함으로써, 도-대학-해외 기관 간 연계 체계를 한층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