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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의 진실, 세계와 공유"…오사카 특별전 성황리 개막

세계기록유산으로 이어진 제주4·3의 기억, 오사카에서 세계와 만나다

 

[경남도민뉴스=하형수 기자]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오사카 제주4·3 국제 특별전'이 지난 17일 일본 오사카국제교류센터 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후원하는 이번 특별전은 재일동포의 삶의 공간에서 제주4·3의 진실과 기억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김지연 영사, 재일대한민국민단 관계자, 재일본 제주4·3희생자 유족회 오광현 회장, 제주4·3을 생각하는 모임·도쿄 조동현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제주에서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양성주 상임부회장과 유족회 관계자, 제주도의회 박호형·하성용·김경학 의원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재일제주인의 노력과 연대가 4·3의 진실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며 “제주도는 4·3의 진실과 기억이 미래세대에 온전히 이어지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제주4·3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으로써 더 이상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며, 세계인이 제주4·3의 진실을 올바르게 기억할 수 있도록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광현 재일본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은“제주4·3의 진상규명 과정은 계속돼야 한다며, 일본 오사카에서도 미래세대가 4·3을 기억할 수 있도록 위령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의회 하성용·박호형 의원도 “이번 특별전은 재일제주인과 함께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라며, “4·3의 가치가 전 세계인의 기억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국경을 넘어 이어져 온 추모와 연대의 노력이 세계기록유산 등재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전시장을 찾은 한 일본인 관람객은“두번 다시 이러한 비극이 발생되서는 안된다며,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은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과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의 노력 △일본 내 제주4·3 희생자 추모와 연대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형무소에서 보내온 엽서, 도의회 4·3 피해신고서 등 주요 등재 기록물 복본과 사진·패널 자료,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를 소개하는 영상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열리며, 전시 기간 동안 4·3 행방불명 희생자 신원확인을 위한 국외 유가족 유전자 채취 시범 운영과 보상금 신청 절차 안내 등 행정 지원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제주도는 재외도민과 4·3 유족에 대한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위해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에 배치될 4·3 업무 지원 전담인력에 대한 사전 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2026년 4월 일본에서 열리는 4·3희생자 위령제 기간에는 현지 신원확인 절차를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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