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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서 건강하게, 일상에서 활기차게…정읍시, 어르신 행복 도시로 도약

 

[경남도민뉴스=최인태 기자] 정읍시가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어르신의 안정적인 노후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2026년 노인복지업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올해 전체 사회복지 예산의 63%에 달하는 1787억원을 노인복지 분야에 투입해 소득, 돌봄, 건강, 안전 등 4대 핵심 영역을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 시스템을 가동한다. 특히, 병원이나 시설 입소 대신 어르신들이 거주하던 곳에서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체계’를 지역사회에 정착시켜 초고령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복지 표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노인 인구 3만 3000명 돌파, 복지 예산 1787억원으로 확대 편성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정읍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만 37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 인구의 33.4%에 해당하는 수치로, 시민 3명 중 1명이 노년층인 셈이다. 이처럼 급격한 인구 구조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읍시는 재정 운용의 무게 중심을 노인복지에 맞추고 있다.

 

올해 정읍시의 총 사회복지 예산은 시 전체 예산의 30%를 차지하는 3496억원 규모다. 이 중 노인복지 분야 예산은 지난해 1694억원에서 5.4% 증액된 1787억원으로 최종 편성됐다. 시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의 유지, 의료적 개입, 사회적 참여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다각적인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국 시행 앞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사업’ 안착

올해 정읍시 노인복지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의 전면적인 확대 및 고도화다. 이 사업은 노쇠, 질병, 장애 등으로 인해 혼자서 일상생활을 꾸려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요양원이나 병원 등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본인이 평생 살아온 집과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복합적인 돌봄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의료, 요양, 생활지원 등의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제공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 대신, 대상자의 건강 상태, 주거 생활 여건, 경제적 상황, 돌봄 필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수립하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연계한다.

 

특히, 정읍시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의 전국 시행에 대비해 이미 2024년부터 선도적으로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난 2년간 보건소, 지역 내 의료기관 및 장기요양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필수 유관기관과 긴밀한 업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며 정읍 지역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돌봄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상자의 상태 변화를 추적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투입해 지역사회 안에서의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할 계획이다.

 

맞춤형 노인일자리 7237개 창출 및 돌봄서비스 3900명으로 확대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을 보전하고 신체적·정서적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도 대폭 확대 운영된다.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전년(6837명) 대비 400명이 증가한 7237명으로 책정됐다. 투입되는 예산 역시 기존 315억원에서 44억원이 증액된 358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역량활용(구.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통합 돌봄서포터즈’, ‘병원 동행서비스’ 등 취약계층 어르신을 돕는 일자리를 통해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상생형 보호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경로당 급식지원사업을 강화해 지역 돌봄 기능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가족의 돌봄을 받기 어렵거나 홀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강화된다. 지원 대상자는 지난해 3600명에서 올해 3900명으로 300명 확대됐다. 생활지원사가 각 가정을 주 1~2회 직접 방문해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청소 등 가사지원, 정서적 말벗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민간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나아가,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어르신들이 자택에서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단기집중서비스’를 신설해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 운영하고 있다.

 

물가 반영한 기초연금 인상, 100세 이상 어르신 실용적 장수물품 지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연금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올해 기초연금 지급액은 전년도 전국 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2.1% 인상됐다. 이에 따라 지급 한도액은 지난해 월 최대 34만 2510원에서 올해 최대 34만 9700원으로 상향됐다. 기초연금 수급자를 결정하는 소득인정액(선정 기준액) 또한 완화돼 단독가구는 기존 228만원에서 247만원으로 부부가구는 364만 8000원에서 395만 2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정읍시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79%에 해당하는 2만 6000여명이 총 959억원의 기초연금을 수령한 바 있으며, 시는 올해도 수혜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누락되는 시민이 없도록 홍보와 접수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부터 시행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장수 축하물품 지원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 온 장수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공경의 마음을 표하기 위한 사업으로, 정읍시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계속해서 거주하고 있는 100세 이상 어르신(192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 대상이다. 지원 물품은 1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상자의 주거·건강 상태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품목은 ▲공기청정기 ▲제습기 ▲벽걸이 에어컨 ▲온수매트 ▲이불세트 ▲의류(내의) ▲전동침대 ▲욕창 예방 매트리스 ▲건강보조식품 ▲성인용 기저귀 ▲이동식 변기 등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11종으로 구성돼 실효성을 높였다.

 

IoT 스마트 기기 6종 도입 등 24시간 응급안전망 고도화

어르신들의 신체적 안전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 조성 사업도 다각도로 전개된다. 정읍시는 지난 3일, 관내 노인복지시설 등 종사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노인학대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현장 종사자들의 인권 의식을 고취해 시설 내 인권 침해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고 어르신들이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독거어르신 등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추진한다. 시는 올해 노후화된 장비 292대를 교체할 예정이며, 6종(게이트웨이, 화재감지기, 활동량감지기, 응급호출기, 출입감지기, 스마트워치)의 응급장비를 통해 응급요원들이 상시 모니터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119응급센터와 연결해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의 어르신 한 분 한 분은 오늘의 정읍을 만들어 오신 소중한 주역”이라며 “2026년 정읍시의 노인복지정책은 의료와 요양, 돌봄 서비스가 하나로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통합돌봄 체계를 안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어르신들이 낯선 시설이 아닌, 평생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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