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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 불꽃처럼 6만 군민 앞날도 환하게” 제28회 거창대동제 성황

정월대보름 맞아 세시풍속·전통문화 계승한 거창 대표 대동 축제
달집태우기·대동판굿·윷놀이·줄다리기 등 군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세대 아우른 화합의 장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정월대보름을 맞은 거창군이 “세대를 잇는 전통문화이자 군민 화합의 장”을 표방한 제28회 거창대동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거창문화원은 지난 3일 거창교 아래 둔치주차장 일원에서 ‘제28회 거창대동제’를 열고 군민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거창대동제는 정월대보름을 계기로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군민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거창의 대표 전통행사”로 자리 잡았다. 거창문화원은 이번 행사에 대해 “거창대동제가 세대를 잇는 전통문화이자 군민 화합의 장이 되도록 지역 전통 계승·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행사는 식전 민속경연대회로 막을 올렸다. 대동판굿 민속공연을 시작으로 윷놀이 대회, 군민화합 줄다리기, 투호 놀이 등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행사 당일 새벽까지 비가 내렸지만, “정월대보름 행사 시작과 함께 날씨가 개면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연날리기와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함께 즐기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는 설명처럼, 세대가 함께 어우러진 참여형 축제가 됐다.

공식 개회식에서는 윷놀이 시상식이 함께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진 군민안녕기원제에서는 “거창군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제례가 엄숙하게 치러졌다. 특히 기관·단체장과 군민이 함께 참여한 합동 제례를 통해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대동제의 열기는 절정 프로그램인 달집태우기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군민들은 저마다의 바람을 적은 소원성취문을 달집에 매달고 “한 해의 건강·풍년과 가정의 평안”을 빌었다. 100여 명으로 구성된 거창풍물패연합회가 힘찬 농악을 울리자, 거대한 달집에 불꽃이 타올랐고 행사장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 메워졌다. 군민들은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액운이 사라지고 “병오년 힘찬 말의 기운이 가득한 새해 첫 보름달”처럼 밝은 한 해를 기원했다.

안전 관리도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는 거창군과 거창경찰서, 거창소방서가 사전에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의용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협조에 나선 덕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대형 화재 요소를 동반하는 달집태우기 행사 특성상 사전 점검과 인력 배치가 필수적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빛났다는 평가다.

행사를 주관한 안철우 거창문화원장은 “거창대동제가 세대를 잇는 전통문화이자 군민 화합의 장이 되도록 지역 전통 계승·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특히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현대적 축제로 재해석해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인모 거창군수도 군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구 군수는 “병오년 힘찬 말의 기운이 가득한 새해 첫 보름달을 밝히는 달집의 불꽃처럼, 6만 군민 여러분 가정에 기쁨과 희망이 넘치시고 앞날이 늘 밝고 환하게 빛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달집 불꽃을 “6만 군민의 앞날을 비추는 상징”으로 표현하며, 지역 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소망을 나누는 대동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토대로 한 거창대동제는 달집태우기, 대동판굿, 윷놀이, 줄다리기, 투호,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를 한데 묶어 ‘대동(大同)’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참여형 축제로 구성됐다. 비가 그친 뒤 모여든 군민과 관광객 1,000여 명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어울리며 전통문화를 체험한 이번 행사는, 지역 고유 문화의 계승과 공동체 결속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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