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사과밭에만 머물 수 없다.”
경남 거창군 제1선거구 경상남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태경 예비후보가 스스로의 결심을 이렇게 설명하며 본격적인 도의회 입성을 향한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자신을 “장애이동 인권활동가이자 여성농민”이라고 소개하며, “거창에 꼭 필요한, 야무진 도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먼저 자신의 이력을 통해 ‘실천형 일꾼’ 이미지를 부각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장애이동어린이집 제도를 제안해 실제 법제화까지 이뤄냈다”며 “늘 삶의 현장에서 실천적 자세를 잊지 않고 거창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묵묵히 살아왔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군의원으로 활동했던 경험도 내세웠다. 김 후보는 “공립유치원 급식 지원을 확대했고, 모두가 포기하고 있던 많은 마을의 현안들을 해결해 왔다”며 “안 된다고 했던 3상 전기를 가을까지 연결해 저온창고 전력난을 해결하는 등,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들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출마 결심의 배경으로는 “엄혹한 시대 변화”를 들었다. 김 후보는 “2024년 12월 3일 계엄 이후, 나라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국민들의 모습은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줬다”며 “많은 거창군민들 역시 이제 거창도 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창이 더 이상 이렇게 멈춰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군민들 마음 깊이 박혀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김 후보는 특히 “지금은 우리 거창에도 민주당인 강력한 여당의 힘이 필요한 때”라고 규정하며 정권·도정 구도 변화를 거론했다. 그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아래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로 전환될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 거창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답을 찾아야 한다”며 “대구도, 부산도 다 뒤집어지고 있고, 국정은 이재명, 도정은 김경수로 예고된 시대에 우리 거창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실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차원의 지역균형발전 전략 변화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5극 3특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며 “수십 년째 고정돼 있는 거창의 정치 지형이 변하지 않으면 서부경남에 위치한 우리 거창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경상남도에서 거창의 몫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꼭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책 비전으로는 농촌·에너지·관광을 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미온적이었던 농촌기본소득과 햇빛연금마을 등 이재명정부 사업을 경상남도가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거창의 도시 정체성과 연계한 정책 구상도 내놨다. 그는 “교육도시, 여성친화도시, 에너지 자립도시로서, 농업을 주요 산업기반으로 하는 거창의 특성을 더 충실히 감안한 꼼꼼한 정책들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관광 분야에 대해서는 대규모 투자 대비 효과 부족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현재 거창에는 수백억에서 천억이 넘는 관광시설들이 들어섰지만, 거창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꼼꼼한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정책이 요구된다”며 “먹을 곳과 머물 곳에 대한 한 차원 높은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공언했다.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감시와 소통’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무엇보다 거창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결과로 보답하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우리의 혈세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꼼꼼하고 야무지게 들여다보고, 일하는 기본에 충실한 도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출마 선언을 마무리하며 김 후보는 다시 한 번 “저 김태경, 거창에 꼭 필요한 야무진 도의원이 되겠다”며 “변화와 실리를 동시에 선택해 달라”고 거창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