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다. TV나 신문에서는 ‘오늘은 어느 지역이 최고온도 경신’, ‘가뭄’, ‘폭염경보 또는 폭염주의보 발령, 외부활동자제’와 같은 내용이 머리기사로 장식됐다. 이러한 가뭄과 폭염에서도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았다. 여름은 이렇게 우리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계절이다. 성가신 일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더위와 가뭄, 모기와 전염병,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고성, 차량 소음. 어디 이뿐이랴, '유원지‘와 ’생활주변‘의 쓰레기 불법투기는 어떤가? 관광명소는 물론 조금이라도 이름이 알려진 곳은 말할 것도 없다. 주택가 작은 쉼터, 하천변 등 쉴만한 공간이라면 여지없이 음식물 등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는 곳을 쉽게 볼 수 있다. 곳에 따라 썩은 음식물로 악취가 나는 곳도 있다. 여름철 유원지는 환경보호와 더불어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배려하는 자세로 내가 머문 곳은 깨끗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주변에는 기대만큼 깨끗한 곳이 많지 않다. 환경 보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의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현실은 아쉬움이 많다. 특히, 여름철 유원지는 술병과 먹다 남은음식 등으로 불쾌감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볼썽사나운 현실에
무더위가 지나가고 있다. 강렬히 내리쬐는 태양은 한 여름과 마찬가지이지만 어느덧 입추를 지나 계절은 가을로 들어서고 있음을 아침, 저녁으로 느낄 수 있다. 물 좋고 산이 좋기로 소문난 거창이지만 매년 개최되는 거창국제연극제와 캠핑인구 급증에 힘입어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수승대를 찾은 방문객이 5만 여명이 넘는다고 하니 실로 대단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많은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매년 거창소방서에서는 수승대 관광지 내에 119시민수상구조대 및 119여름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임무는 인명구조, 구급활동,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순찰, 구명조끼 무상대여 등이 있다. 또한 여기에 더해 거창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 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10년 연속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성과는 소방관, 의용소방대원 및 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거창지역의 모든 물놀이 장소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수 없기에 수승대 이외의 일부 지역에는 거창군에서 물놀이안전요원을 파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며칠 전 40대 여성이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왔다. “사이버 수사대라고 하면서 자꾸 전화가 와요, 제발 전화 좀 못하게 해주세요.” 알려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우리 집사람한테 전화하셨죠, 경고 하는데 전화 하지 마세요.” 직감적으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전화를 걸었다. “가짜 경찰, 심한 욕설도 많이 들어서 이젠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모 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경찰관과의 통화내용이다. 이 여성은, 이미 가짜 사이버 수사관에게 사기를 당했던 것이다. 경찰청에 의하면,‘15년 1∼6월간 총 4,723건, 675억원의 전화 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발생건수는 65%(2,851→4,723), 피해액은 84%(367억원→675억원)증가했고, 월 평균 피해액은 112억원 수준(1건당 1,429만원)이다. 우리경찰서에도 전화사기 피해자들이 잊을만하면 찾아온다. 신혼부부, 공무원, 교직원, 자영업자, 학생···. 경찰·검찰 사칭 개인정보 유출 사기, 금융기관 사칭 대출알선 사기, 세금환급금 사기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은 피해 예방을 위하여‘보이스피싱 지킴이’사이트(http://phishing-keeper.
거창군의회(의장 이성복)는 5월 임시회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군정질문을 앞두고 있다. 오는 임시회에서 다루게 될 추가경정예산안과 군정질문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간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 지방의회의 지위와 그 권한은 무엇이 있나요? 지방자치단체는 정책결정을 담당하는 지방의회와 정책집행기능을 담당하는 집행기관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지방의회는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지위, 의결기관으로서의 지위, 입법기관으로서의 지위, 감시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게 됩니다. 아울러 지방의회의 권한은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조례의 제정·개폐, 예산안 심의·확정 등을 위한 의결권과 행정감시권, 자율권, 선거권, 청원수리권, 의견표명권, 서류제출요구권, 출석요구권, 보고받을권 등이 있으며, 그 권한은 지방자치 관련법령에 의하여 부여되고 있습니다. ▶ ‘추가경정예산안’이란 무엇인가요? ‘본예산안’은 다음연도 예산을 확정하기 위해서 전년도 법정기간 내에 지방자치단체장이 편성하여 지방의회로 제출, 지방의회가 전년도 2차 정례회에서 심의·확정하는 의안인 반면, ‘추가경정예산안’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이미 성립된 예산을 추가·변경할 필요가 생겼을 때 당해 연도
젊은 선비가 나귀를 타고 봄 길을 가고 있다. 파릇하게 움튼 풀들은 싱그럽고, 버들가지 새순은 보드랍다. 선비는, 버들가지 위 꾀꼬리 소리에 고삐를 잡아 당겨 길을 멈춘다. 고개를 돌려, 잠시 맑은 봄의 소리를 본다. 동자도 선비를 따라 꾀꼬리를 본다. 김홍도(1745∼1806)의 ‘마상청앵도(馬上廳鶯圖)’의 봄 풍경이다. 위기 가정이 늘고 있다. 가정폭력 발생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 6,848건, 2012년에는 8,762건이며, 2013년에는 2배 증가한 16,785건, 2014년도에는 17,557건에 달했다. 부부지간의 폭력, 자녀폭력, 부모폭력 등 유형도 다양하다. 학교폭력 가해자, 가출 청소년 중에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많다. 가족의 해체 등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막대한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건강이란 질병이나 단지 허약한 상태가 아니라 육체적·정신적 및 사회적인 완전한 상태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건강’의 정의다. 아픈 사람 없고,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해서 다 건강한 가정은 아니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나름대로의 불행을 안고 있다.” 톨스토이의
초파일 연등값을 제대로 치르려면... 고요한 숲속에 기분좋은 바람이 불고 있었다. 바람에 야자나무 열매 하나가 꿍! 하고 떨어졌다. 나무아래 낮잠을 자고 있던 토끼가 그 소리에 깜짝 놀라 정신없이 뛰었다. 건너편에서 쉬고 있던 노루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왜 그렇게 뛰고 있어’ ‘지금 엄청난 굉음을 들었어.. 지진이 난 것같아.. 위험해.. 빨리 뛰어..’ 그 소리를 듣자마자 노루가 토끼의 뒤를 따라 뛰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사슴도 무슨 일인가 하여 같이 뛰었다. 그러자 숲 속의 다른 동물들도 덩달아 함께 뛰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래?... 몰라... 지금 땅이 갈라지고 있대. 살려면 무조건 뛰어야 해.. 숲속의 동물들은 모두 앞다투어 정신없이 뛰고 있었다. 고요하던 숲속이 일순간 혼란의 도가니가 되었다. 그 때, 호랑이가 멈춰서서 그들에게 물었다. ‘무슨 일로 모두 정신없이 뛰고 있는거냐?’ ‘몰라!’ ‘어디로 가는데..’ ‘몰라.. 앞에서 뛰니까 그냥 뛰는 거야...’ 호랑이는 근원을 묻기 시작했다. 숲속 동물들은 이유도 모른체 다른 이들이 뛰니까 그냥 뛰었다고 하였다. 사슴은 노루가 뛰니까 그 뒤를
최근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거나 발찌를 훼손·도주하는 사건은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고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키며, 연일 우리 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필자 또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로서 성폭력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때가 많다. 우리 고장인 거창·합천·함양군에는 2015년 5월 현재 7명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며 뜨거운 여름날에도 리어커를 끌고 고물수집을 하거나 오랜 수용생활로 특별한 기술이 없어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묵묵히 일하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담당 보호관찰관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을 나누며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008년 9월 전자감독제도 시행 이후 현재 2.155명이 감독을 받고 있으며 일반 성폭력범의 동종 재범률은 시행 전 14.1%에 비해 전자감독 대상자의 2013년 재범률이 1.7%로 시행 전보다 1/8수준으로 감소했다. 현재 전국 56개 보호관찰소의 위치추적 전담팀과 2개 관제센터에서 24시간 365일 교대 근무를 하며 전자감독 대상자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함과 동시에 사회적응을 위한 조력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찰과 실시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