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경기가 불황이고 성장 침체기에 접어든 이래 일자리는 줄고, 개인의 업무량은 늘었다. 눈앞의 일을 처리하느라 몸은 피곤한데, 권고사직이니 명예퇴직이니 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한다. 그래서 아예 공무원시험 등 전공을 바꿔 대학과정을 다시 밟아 전문직을 갖겠다고 들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평생직장을 갖겠다는 노력이 가상하지만 지금은 평생직업의 시대가 아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지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가? 업무능력, 학벌, 인내심, 도전의식 등 여러 가지 요건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인연(因緣)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꿈과 비슷한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멘토를 찾아야한다. 처음부터 멘토를 찾기는 어렵지만 일단 소소한 모임부터 시작해보자. 그 흔한 산악회, 자전거 동호회 등 취미가 맞는 모임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젊을수록 그런 자리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학원, 스터디, 시험 준비로 지친 몸은 차라리 잠을 선택한다. 좋은 인연 날아가는 소리가 귓전에 들린다. 이 직장 저 직장 기웃대며 주변과 담을 쌓은 채 혼자 고민하지 말자. 가끔 산행 모임도 나가고
“인사는 최대한 공손히, 자신을 최대한 낮추고, 상대를 최대한 높여라.” 지난달 23일 ‘2017년 차세대 리더육성 멘토링 리더십 콘서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270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전했던 메시지다. 한편 고대 이집트인들은 길을 가다 어른을 만나면 반드시 옆으로 비켜서고 앉아있다가도 일어났으며 가만히 있지 않고 자신의 키만큼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고 헤로도토스는 기록했다. 겸손과 감사의 마음이 인간에게 있어 중요한 덕목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우리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난다. 하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다. 평소 생활 속에서 진정 ‘고맙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가? 아니면 불만과 근심, 또는 바쁘다는 핑계로 고마움을 잊고 살아가는가? 탈무드(Talmud)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고마움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감사(gratitude)는 은혜, 친절, 고마움을 의미하는 라틴어 ‘그래티아(gratia)’에서 유래됐다. 생명을 다해가는 사람도 고마운 마음을 지닐수록 더 평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하는데 건강한 사람들은 더 고마워할 일이 많지 않겠는가? 사
내년 6월 13일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모두 선거로 뽑기 시작한 1995년을 기준으로 23살 청년기에 접어든 지방자치의 일꾼을 선출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이다. 지방자치는 6.25 전쟁이 한창이었던 1952년 시·도의원과 시·읍·면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첫 발을 내딛었으나 1961년 폐지가 됐다가 1987년 제9차 헌법 개정을 통해 1991년 4월 지방의회가 다시 구성이 되고 1995년 6월 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점으로 현재의 민선지방자치 체제를 갖추게 됐다. 아울러 지난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제2 국무회의 제도화와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자치복지권의 4대 지방자치권을 헌법화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의지 천명으로 바야흐로 지방자치 발전의 새로운 분수령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지고 있다. 이제 지방자치는 "지역의 일을, 지역 주민들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하자“라는 지방자치제도 본연의 목적과 취지에 더욱 더 부합하는 명실상부한 ”지방정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생
(최광용 기자) = 과학이 발달하고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우리들은 더 나태해지고 편안한 것만 추구하게 된다. 개개인의 편리한 삶을 위해서 주위의 불편함과 환경의 오염에는 애써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만연해 있는 것이다. 기자가 환경에 관련된 법률을 조금. 아주 조금 들여다 보고 주위의 환경과 연계시켜 보니 우리들에게서 잘못된 관행이나 생활습관이 예사로이 진행되고 있고, 지도·감독을 해야 할 관공서는 인력부족 탓인지 법규위반의 정도가 미미해서인지 ‘심각성의 이해 부족’이란 측면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은 대다수 시민들이 이러한 법률이 있는지 조차도 잘 모르고 예사로이 지나치고 있다. 하지만 국민 보건과 환경오염 예방이란 분명한 목적을 갖고 제정, 시행되는, 우리들에게 친숙해야 할 법규다. 실제로 담당 공무원과 접촉해본 결과 어느 시·군 할 것 없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의 첫 번째 반응은 “아! 그래요? 좀 더 신경 써서 챙겨보겠습니다”하는 수준이다. ‘나 편하면 그만’이라는 시민의식으로는 환경오염의 폐해는 개선되지 않는다. 위에
지난달 28일 해발 627.75m에 위치한 가북면 홍감마을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했다. 오전 9시경 창고로 사용하는 아래채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해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다. 마을이장과 주민들은 소방차가 올 때까지 농촌형소화전으로 초기 진화를 했다. 가장 가까운 가조 소방서에서 이 마을까지는 16km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도 17분정도 걸리는 거리다. 넋 놓고 소방차가 오기만을 기다리기엔 꽤 긴 시간이다. 마을 주민들의 초기 진화 작업이 없었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농촌형소화전을 제대로 이용한 덕분에 불은 본채로 옮겨 붙지 않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이런 화재를 예견하기라도 한 듯, 가북면에서는 올해 2차례에 걸쳐 마을별 농촌형소화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부서진 소화전과 파손된 소화전함 그리고 그 속에 비치되어 있어야할 장비(소방호스, 관창, 렌치, 이경유니언 등)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곳을 정비하고 관리대장도 현행화 했다. 또한 군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소화전함이 없는 곳은 새로 설치하기도 했다. 그동안 소화전이나 소화전함은 마을에 설치만 되어 있을 뿐 사실상 주민들이 사용법을 몰라 거의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다반
경기도 일산과 김포를 잇는 일산대교에서 14중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다리위에 발생한 블랙아이스였다. 2015년 최다추돌기록을 세운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원인 역시 블랙아이스였다. 블랙아이스란 얇은 얼음막이 도로를 덮으면 검은색의 아스팔트가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기온이 갑작스레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며 사고 위험성이 눈길보다 높아 운전자에게 겨울철 주의대상 1호이다. 특히 제설 작업을 위해 도로위에 뿌린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게 되면 도로위에 남아있던 수분이 도로표면을 미끄럽게 하는 슬라이딩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블랙아이스 현상이 잦아진다. 이는 늦은 저녁 또는 이른새벽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다리 위 도로가 매우 위험하다. 낮아지는 기온에 녹았던 눈이 저녁에 다시 얼기도 하며 이른 새벽 수증기 안개등으로 인해 다리 위 도로에 결빙이 생겨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름처럼 얇은 얼음으로 형성되어지기 때문에 운전자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운전자가 대비하기 쉽지 않으며 일반도로에 14배 눈길보다 6배가 미끄럽다. 경찰청이 2016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통계에서 7236건의
요즘 즐겨 보는 드라마가 있다. 작가인 여자주인공과 요리사인 남자주인공이 연인으로 나오는 드라마인데 남자주인공의 팔에 새긴 ‘소금’이라는 문신을 보며 여자주인공이 묻는 장면이 있었다. 여주인공 : 이건 왜 새겼어? 소금? 소금이 없으면 맛을 못 내서? 남주인공 : 맛을 뇌에서 인식하는 건 알아? 여주인공 : 알아. 남주인공 : 뇌에서 맛을 인식할 때 짠맛이 있으면 다른 맛도 잘 느끼게 해줘 여주인공 : 짠맛은 되게 좋은 애구나. 자기만 사는 게 아니라 다른 맛도 살려주는. 이 장면을 보면서 예전에 소금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그 맛을 본 후 너무 맛있어서 두 번 놀랐던 기억이 떠올랐다. 뜬금없이 왜 소금 얘기를 하냐고? 그 이유는 직업적인(?) 관심이라고나 할까. 올해 선관위에서 ‘소중한 정치후원금’의 첫 글자와 맨 마지막 글자를 합쳐 ‘소금’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다각도로 홍보를 펼치고 있다. 그래서 드라마의 로맨틱한 장면보다 남자주인공의 팔에 새긴 ‘소금’이라는 문구에 눈길이 더 갔나보다. 지금은 너무 흔해 가치가 덜하지만 소금은 지금처럼 교역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내륙 지방에서 매우 귀한 것이었다. 실례로 고대 로마제국의
지난 19일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이 날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00년 제정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부터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2012년 아동복지법을 개정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의 날과 아동학대 예방 주간을 법적으로 명시하게 됐다. 하지만 이따금씩 언론 매체에 보도되는 아동학대 관련 뉴스를 접하게 될 때면 아직 우리들의 의식이 법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동학대의 사전적 의미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에게 신체적, 정신적, 성적인 가혹 행위를 주는 것, 그리고 보호자가 아동을 방임하거나 유기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의 80%는 주로 가정 내에서 발생하며 아동학대의 가해자 81.8%가 부모에 해당한다고 한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가정 내에서 학대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성상 아동학대는 가정 내에서 더욱 곪아가고 있다고 보여 진다. 아동학대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큰 상처를 입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죽음으로도 내몰기도 한다. 학대당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밝고 건강하게 커 나갈 수 없으며, 성장하면서 가출과 비행, 폭력 세습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광역·기초 의원 등 선출직들이 지역 내 각종 행사는 물론 주민 20여 명만 모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얼굴을 내미는 관행을 바로 고쳐야 한다는 여론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관내 기관·단체 등이 개최하는 각종 행사와 경조사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우기 일쑤고, 이로 인해 내부결재가 뒤로 밀려 각종 사업이나 민원처리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공무원들의 볼멘 소리가 나온지 오래다. 광역 및 기초의원들도 특별하게 다르지 않다. 자방치단체가 제때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에 대한모든 감시와 견제, 그리고 예산을 심의결정하며, 필요한 법을 만드는 입법 활동 등 중대한 임무를 갖고 있지만, 각종행사와 경조사에는 인사가 빠지지 않는다. 시 의회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선출직 입장에선 초청 받았거나, 받지 않았든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지역 내에서 나름대로 기반을 가진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자초할 우려가 있고, 차기 선거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참여하고 있다고 볼수있다. 이들이 한해동안 각
정부가 채용비리와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현재까지 드러난 공공부문 채용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다. 전부가 아닌 그저 일부다. 한국고중세사사전에 의하면 '현대판 음서제도'란 말이 있다. 고려 성종 때 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공신 또는 현직 당상관의 자손이나 친척을 과거에 의하지 않고 관리로 채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최근 검찰과 경찰은 지자체까지 채용비리를 현미경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보은인사'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 조사 대상은 두 말 할 것도 없다. 적법한 규정에 따르지 않은 부정청탁·보은채용이다. 지방차치 선거로 인한 '보은성' 인사와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주로 지방선거가 끝난 뒤 말이 많았다. 선거캠프에 있던 인사들이 줄줄이 채용되면서 구설에 오르곤 했다. 또 어떤 이는 실컷 고생만 시키고 나몰라라 팽개쳐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는 등 상당수 지자체와 공직 유관단체가 사정 대상에 포함됐다. 지자체장이 갖고 있는 유관기관·단체 인사권과 영향력 때문이다.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모집은 그나마 낫다. '현대판 음서제도'라고 여길 수 있다. 문제는 지자체